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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7 추가있어요. 시댁에서 제 식사예절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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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있어요. 시댁에서 제 식사예절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ㅠㅠ
결혼한지 3개월 정도 된 새신부에요 ㅠ
지난주 토요일에 시댁에서 생긴 일 때문에
남편이랑 냉전중이예요.
시댁에서 식사한건 처음이예요.
어쩌다보니 외식만 했었고
어머님이 직접 해먹이고 싶다고 하셔서
삼형제 내외가 다 시댁으로 모였어요.
작은아버님댁 내외도 오셨어요.
사촌도 오시고..
성인만 13명이 있었어요.
어머님 음식솜씨 좋다고 익히 들어서 기대했어요.
회랑 해산물이 많았고
어머님이 직접 매운탕 하셨대요.
회 다 먹고 매운탕을 내주셨는데
냄비 3개로 나눠서 냄비째로 내려놓고
앉으시길래
그래서 제가 개인접시랑 소국자 가지러 일어났어요.
어디가냐 물어보셔서 말씀드리니
그걸 어디에 쓰냐고
설거지 너무 많아지니 갖고오지 말라셔요.
왜지? 바로 앉기도 민망하고 해서
어리버리하고 있는데
둘째형님만 빼고 모든 사람들의 숟가락이
매운탕에 다이렉트로.....
전 그리 깔끔한 타입도 아닌데
그래도 그건 안하는데......
눈치보니까 둘째형님은 애초부터 탕 드실 생각이
없으셨나봐요. ㅠㅠ
제가 당황할때 살짝 눈 마주쳤는데 찡긋하시더라구요..
저도 둘째형님 따라서
최대한 티 안나게 탕은 안먹었어요.
너무 먹고 싶었지만
한 냄비당 숟가락 3~4개가 막 휘젓고 다닌걸 차마...
그러고 집에 오는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제가 탕 안먹는거 바로 옆에 있었으니
알아차렸겠죠
어머님도 아신대요. 어머님니 남편 살짝 불러서
둘째(며느리)도 그러더니 막내(저)도 그런다고 하셨대요.
저한테 떠서 먹는척이라도 하지
더럽냐고 뭐라해서 아나라고 하다가
결국 더럽다고 했어요
남이랑 침 섞인거 먹기 싫다고!
너랑도 우리친정식구들이랑도
따로 먹는판에 어떻게 먹냐고 했더니
예의가 없대요..
휴..
어머님이 저한테 따로 말씀하신건 없고
며칠째 남편이랑 냉전이예요
제가 사과해야하나요?
제 잘못이라 해도 전 그렇게 먹기 싫은데요...
ㅠㅠ 조언부탁드려요
아까 남편이랑 톡으로 또 다퉜어요.
이제 같이 밥먹지 말재요.
따로 먹자고....
그러자고 했어요.
저도 짜증나서 앞으로 밖에서 먹고 오라고 했어요.
남편은 연애때부터 제가 유별나게 굴어서
밥 먹을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는데
시댁에서도 그럴 줄 몰랐대요.
예전부터 알려주고 뉴스 기사도 보여줘도 잔소리라 듣고
제 잔소리 듣기 싫으니 마지못해 맞춰준걸
이제 바뀐 줄 알고 착각했나봐요.
시댁에서 뻔히 알면서 그런식으로 행동한건
저를 테스트한거 맞죠?
어이가 없네요..
부부가 같이 밥을 안먹는다?
야근이나 회식 아니면 생활패턴이 다르면 모를까
가족이 식사를 같이 하는건 중요한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밥을 같이 안먹겠다고 통보하는건
이혼하자는 소리로 들려요.
아 그리고 시댁 도착했을때는 요리는 다 되어 있었고
상차림부터 며느리3명이 도왔고
설거지랑 뒷정리는 삼형제가 하기로 했어요.
근데 남편이 제가 안먹은것때문에
화가나서는 속 안좋다고 먼저 간다고..
저는 눈치만보다가 나왔어요.
아마 아주버님들이 뒷정리 하셨을거예요.
설거지 누가하냐는 댓글 있어서
이 부분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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