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3년차 남자입니다. 아이디를 만들어 글을 씁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아내가 얼마전 아프다고 회사를 못 나갔고, 전 아픈 아내를 두고 가기 뭐해서 같이 휴가를 내어 간병을 해주려 했지만 아내가 원하지 않아 출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어서 반차를 내고 집으로 왔고, 집에 와보니 아내는 없었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제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집에 왔고, 전 어디에 갔다온 거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결혼 3년동안 그리고 연애 4년동안 항상 이맘때 아파서 못 만나거나 자신에게 휴가를 준다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거나 했습니다. 

아내와는 평소에도 짬이 나면 연락을 자주 하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는 날은 없는데, 이맘때는 항상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었습니다. 7 년동안요. 

그래서 작년에 쓴 일기를 찾아보니 딱 작년 같은 날이 아내가 자신에게 휴가를 준다며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던 날이었습니다. 

우연이라기에는 연락이 안되는 날이 7년동안 딱 이맘때여서 그리고 뭔가 다 같은 날이었던 것 같아서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추궁하니 자기 옛연인의 기일이라네요..

하....제가 아내와 처음 사귀게 된 것도 제가 구애를 해서였고, 결혼을 하자고 설득했던 것도 저였습니다. 

아내와 사귀기전 지인으로 지낼 때, 인기가 많지만 누구와 만나지 않는 당시의 아내를 보며 누군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짐작은 했습니다만 아직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사랑에 갑을을 따지는건 웃긴 일이지만 따지지면 제가 항상 을이었습니다. 

물론 아내가 그걸 이용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항상 뭔가 쫓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사랑하지만 이제 죽은 사람에게까지 질투를 해야하나 싶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하하... 혹여 이맘때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짐이 될까 그만하라고는 말하지 못 했지만, 심적으로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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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결혼 2년차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아내와 생활 패턴이 너무 안맞아 크게 싸웠고 너무 힘듭니다.
만약 동거해서 미리 알았더라면 아내한텐 미안하지만 결혼을 다시 생각해봤을 겁니다.
일단.
아내는 아침형이고 저는 올빼미족입니다.
아내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부스럭가리며 돌아다니고 하루일과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새벽1시쯤 자서 7시 30분에 기상합니다. 출근하지 않는 주말이면 더 심한데요, 저는 새벽 3시쯤 자고 아침에 10시쯤 일어나고 싶은데
아내는 여전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돌아다닙니다.
아침밥도 7시에 차려주고 빨리 먹으라고 깨웁니다 자고 싶은데 돌아버리겠고요.
(아내는 9시에 잡니다)
그리고.
저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스포츠 오프닝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게 싫어합니다.
저는 가끔 아내한테 맞춰서 드라마도 봐주거든요.
하지만 아내는 절대 싫답니다.
2002년 월드컵 때도 축구를 안봤다고 합니다.. 어차피 결과만 알면 되지 왜 조마조마하게 봐야하고 공 한개 굴러가는걸 수많은 사람이 쫒는걸 봐야하냐고 합니다.
말이 안통하죠.
아내는 야식을 싫어합니다.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야한대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요리하니 진수성찬인데 저는 아침부터 그렇게 많이 못먹습니다.
총각땐 아침을 안먹었고요.
그러면 성의를 무시하냐며 아내는 삐집니다.
저녁은..
아시겠지만 퇴근하고 오면 출출하기에 잘먹고 싶은데
샐러드와 찐두부 군고구마가 답니다.
그것도 퇴근하자마자 빨리 먹으라고 재촉합니다.
7시전까진 먹고 소화돼야 건강하대요.
그래서 제가 저녁은 앞으로 사먹고 오겠다고 했더니 화를 냅니다.
아침도 설렁설렁 먹고 후다닥 나가는데
저녁이라도 오붓하게 먹으면 안되냐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야식을 시키게되죠.
아내는 9시에 자므로 어쩔수없이 혼자 먹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또 그걸 혼자 먹냐고 삐집니다. 하...
다 좋은데..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이렇게 안맞는줄은 결혼 전엔 몰랐네요.
제 생각엔
제가 일반적이고 아내가 비정상같습니다.
솔직히 대부분 늦게자지않습니까?
새벽 4시애 일과 시작하지도 않고
밥도 저녁을 푸짐하게 먹지 풀쪼가리 먹는집도 없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충고부탁드립니다.
아내랑 볼 예정입니다.
아내는 지금도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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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했어요

이런날 이런때 엄마붙잡고 펑펑 울고싶은데

우리딸 잘했어. 라고 말해줄 엄마가 안계셔서요.

이곳에라도 글쓰고 위로 받고 싶어서요 .


전 고등학교때 엄마께서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근처도 못가보시고 길위에서 돌아가셨어요.

이 얘기는 아주 많은 상처예요.


따뜻한 엄마가 세상에서 나만 생각해주고 나를 위해

살아왔던 엄마가 한순간에 없어지는일.

생각만해도 눈물이 아직도 흐를 만큼 먹먹하죠...


우리엄마가 하늘에서 지켜보고계셨나봐요.

엄마때문에가 아닌 엄마덕에 파혼했어요.


상견례를 하는 날

떨리는 한정식을 먹는데

그 수모를 우리 아빠는 견디셨어요.


사돈어른이 잘 키워내셨겠지만

편부모니 걱정하는거 당연하지 않냐며

역겹게 가증스럽게 엄마의 사고를 꼬치꼬치 묻고

그동안 어떻게 자라왔는지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일장연설하시는 사람들 (예비시부모)


상견례한다고 백화점가서 산 아빠 새양복 어깨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보고 결심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멋지고 쿨하게 얘기하진 못했지만

비참해서 아빠께 죄송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해서 얘길했지만

이결혼 못하겠어요 저도 상식없는 분들과 가족되기 싫습니다

라고 울부짖듯 얘길하고 일어섰지만

제 생에 가장 잘한일이 있다면 이일을 손꼽고 싶어요.



근데요...

참 마음이 아파요

5년의 긴 연애끝이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허무할 수 있단걸 비참할 수있단걸 처음 알았거든요.


아빠손잡고 그 자릴 빠져나오는데

집가는 택시안에서 아빠가 딱 한마디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눈물을 참지못한건 불효였겠죠...


그냥 속상해서요

아무일없는듯이 시간은 흐르고

벌써 5일전 일인데 ..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이젠 전남친이 되버린 그의 연락이 화가 나요.


오늘 퇴근하면 아빠랑 소주한잔 할건데

웃으면서 아무렇지않은 평소 내모습이였음 좋겠어요.

적어도 아빠앞에서는요.



별로 재밌지도 않은 우울한

제 얘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털고 일어날 수 있게

응원해주실수 있나요? 힘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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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쭈꾸미집을 하시는데요
설 당일에만 쉬고
일요일에 장사를 하셨는데
저도 같이 부모님 가게에 갔어요

앉아서 숟가락 정리중에
여자분이 혼자 시뻘건 얼굴로
들어오시더라구요

마수 손님이였는데 입구에서
우물쭈물 하시며 혼자들어가도되요?
하시기에
그럼요 앉으세요 하며 아빠가 자리 안내 해드리고
원래 2인분이 기본인데
쭈꾸미 하나 드리면 되나 여쭤보니
아뇨 2인분이랑 소주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서빙해드리고
아빠가 쭈꾸미 볶아주면서 슬쩍보니
눈물을 뚝뚝흘리시더랍니다

못본척 돌아서고 엄마도 주방일 하시고
아빠는 계속 홀 정리 하시고
저도 이것저것 도와드리며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그 여자분께서 저한테 말을 거시더라구요

여기 원래 알바분 안계셨는데ㅎㅎ 하시기에
아 딸인데 집에 간만에 와서
부모님 도와드린다 하니
그러시냐며 소주 한잔을 더 드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저도 친정부모님이 계시고 남편도 있는데
오늘 같은날 혼자 이러고 있다 하시며

원래 어제 저녁에 친정 가기로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시누얼굴 보고가라해서
기다렸다가 시누와 시누남편이 와서
술판을 벌이며 못가게 했다
그런데 신랑은 지가 더 좋아서 난리더라
그런 신랑한테 타박주니
시어머니가 오랫만에 가족이 모였는데
이런거하나 이해못하냐고
그렇게 가고싶으면 너혼자 가라 했답니다

시어머니도 술한잔 하셨기에 정말 꾹 참고
다음날까지 버텼는데 일어나서 가려고 준비하니
시어머니가
지금가면 어느세월도 도착하고 다시 오냐고
그냥 주말에 가라했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 말 무시하고
신랑한테 빨리 준비하라고 윽박지르니
술이 안깨는데 어쩌냐고 음주로 갈수있냐며
들어누워 버리길래 신랑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근지근 밟고 차고 짐보따리 다 던지고
나오셨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터미널로 가니까
버스표도 없고 기차표도 없고
택시라도 타고가려고 (친정이 세시간 거리)
알아보다가 친정엄마가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랑 아빠가 서프라이즈로 너한테 가고있다고
명절이라고 매번 자식들이 오라는법 있냐하시며
기다리다 목빠져서 목마른사람이 우물파고 있다고
조금만 기라리라고 하셨답니다
갑자기 무슨말이냐고 내가 지금 갈거라고 하니까
벌써 아까 출발했다고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하시며 끊으셨답니다

전화 끊고
카톡을 보니 신랑이 카톡으로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쳤다고 일 크게 만드니 좋냐며
그랬다는거 아니겠어요

그말은 즉 이미 친정부모님이 모든걸 알고계신데
딸한테 내색안하고 딸 데리러 구정부터ㅜㅜ
먼길을 ㅜㅜ

그렇게 말씀을 하시며 펑펑우시고
남에가게와서 울어서 죄송하다고
가끔 여기 왔었고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은데
갑자기 여기가 생각났다고 하시면서
정말 꺽꺽 우시고 다행히 손님이
아무도 안계신 상태였고 얘기듣다보니
어느새 울엄마는 나와서 여자분 속 꼭 잡고 계시고
아빠는 담배피러 나가셨고 저도 제가 왜 속상한지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ㅜㅜ

그러면서 울엄마가 나도 자식이라고 딸 하나라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토닥토닥 해주니
울엄마한테 안겨서 더 우시더라구요

울엄마가 신랑이랑 잘 조율해서
시댁은 최대한 멀리하던가 해야된다니까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럴수가 없다는 말에
한번 더 경악했네요

같이살면서 어떻게 친정을 안보내줄수있죠ㅜㅜ

암튼 그러다가 손님이 오셔서 얘기가 끊어졌는데
그뒤로 혼자 조용히 계시다 가시더라구요

그냥 정말 그 여자분이 계속 걱정되네요
오지랖일까요ㅜㅜ
울엄마도 전화로 계속 마음 쓰이신다구

갈때 주방일바빠서 나가 보지도 못했는데
손한번 더잡아주고 보냈어야 했다며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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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음식하기싫어 시댁안가는 마누라 이해하는지요?
일할때야 집안일에 애들보느라 힘든거아는데,
일도그만두상태고, 애 둘은 아침 9시 유치원 맡기고 4시에 데려오는데...
그시간은 자유시간이면서 맨날 유튜브만 보고 집안일은 전혀 안합니다.

명절 전날 뭔 또 기분이 상하셨는지 월례행사지만 음식하러안간다는..
그 이유가 얼굴도모르는 시아버지, 죽은사람 위해 음식을 왜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다는 개념없는 마누라...
뭐 매번 싸우는것도 지치고 항상 조용히 간적도 없지만, 달래서 가자해도 욕하고 지랄해서 그냥 애둘 데리고 저만갔습니다. 당연히 엄마고 친척이고 며느리는 왜안오냐고 물었지요..

어찌어찌하여 설 차례끝나고 성묘갔다오니,
저희엄마께선 저혼자라도 처가집에 다녀오라더군요. 시댁에도 안오는 마누라 처가를 가려니 가기싫은건 당연지사...

그래도 등쌀에 못이겨 봉투와 과일 한박스를 들고 처갓집을갔더니, 마누라가 미리 처갓집에 와있더군요. 언니들하고 커피드시러 나갔다는군요. 시댁은 안와도 자기집은오네요.
장인장모는 시댁서 음식 다하고 차례지내고 넘어온 줄알고있더군요. 집에서 실컷 쳐놀고는 시댁에서 왔다고 거짓말을 했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어찌됐건 저하고애들은 본가서 하루 더자고 명절음식 싸들고 집으로왔더니, 처가서 언제왔던지 혼자 라면끓여먹고있더군요.

잠깐 애들하고 장난감사러 나갔다 온사이엔 시댁서 해온 음식을 데워먹고있더군요..
참 아무리 생객해도 개념없더군요. 나같으면 시댁서 해온 음식도안먹을텐데...
낯짝이 얼마나 두껍던지 명절음식 하기싫어 안가고, 시어머니가 만든 음식 먹고있는 꼴을보니...이 사람이 정상인지..

평상시 남편 밥안주고 집안청소도 안하면서 명절까지 안챙기는게 가정주부 맞나요?
남자는 돈만벌어다 주는 사람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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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한달째 입니다

출산전 산후조리원 나오면 어떡할거냐고 남편과 얘기를 했었어요

남편 일이 바빠서(출장도 자주있음) 시간적으로 집에서 육아를 같이 못 해줄 상황이에요

친정 멀고(비행기타야함) 부모님 두분 다 일하시고 시집은 가깝고(차로15분거리) 시어머니 일을 안하시니 남편이 매일 집으로 시어머니 오시게 해서 도움받자 말해서

저는 싫다 불편하다 두달만 도우미 쓰겠다 했고 남편이 그러자 했어요

출산하고 조리원(3주) 있다가 나와서 남편 시어머니와 같이 차타고 집에 오는데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였어요

남편한테 어디가냐 했더니 시어머니 눈치보면서 시집으로 간다고 말을 하는거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왜?물어보니

도우미 아줌마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오겠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그래도 싫다 집으로 가자 지금 뭐하는 거냐고 말했어요

남편왈 애기용품 다 시집에 옮겨놔서 어차피 시집에 들려야 한다고 했고 그래서 아기용품가지러 일단 시집으로 갔어요

시집 도착하고 남편 시어머니가 일단 내리라는데 나 안내리겠다고 물건만 빨리 가져오라고 했어요

시어머니왈 (나긋나긋하게) 돈 쓰며 도우미 쓸게 뭐있냐 자기가 다 해주겠다 2개월만 시집에 있어라

나는 죄송한데 불편해서 싫다 말했고

남편왈 도우미 언제 구해질 줄 아느냐 혼자서 조리하며 어떻게 아기 케어할거냐 그냥 온 김에 도우미 구할때 까지만이라도 같이있자 회사 가도 자기 마음이 안편할거다 말하고

시어머니왈 그러니 자기가 매일 우리집에 가서 도와주고 싶지만 시아버지 도련님 식사도 매일 챙겨야하고 왔다갔다 무리다 그러니 나랑 아기가 시집으로 오면 다 편한거 아니냐 불편한거 없이 해주겠다

진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상황이 제가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시집에 들어 갔어요

불편하고 화가 났지만 욕실 딸린 안방에 아기랑 있을수 있게 마련해줘서 도우미 구할때까지 몇일만 생각했죠

저녁에 남편와서 불편해도 그래도 시어머니 있는게 없는것 보다 낫지? 도우미 알아보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참아라 말해서

반나절 있어보니 불편하긴 해도 시어머니가 먹을거 챙겨주고 아기도 봐주시고 남편이 퇴근하면 같이 있고 어쩔수 없이 알았다 했죠

그런데 다음날부터 남편 저녁 먹으러 오기만하고 집에 가는거에요

시집 3일째 나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 같이 있어달라 같이 있는거 아니였냐고 말했더니 새벽에 일찍 나가봐야해서 여기 있으면 아기때문에 잠을 못자니 집에 가서 자겠다 말하는거에요

그럼 같이가자 도우미 알아보고 있으니 몇일만 아기랑 둘이서 있어보겠다 했더니 남편은 안된다 내 몸상태 걱정해주면서 평생 아픈것 보다 잠시 불편한게 낫지 않냐 말했어요

시아버지 도련님 불편해서 출근후 저는 아침먹고 퇴근하면 방에서 안나오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남편이 뭘 그렇게 하냐고 같이 밥도 먹고 편하게 지내면 될것을 하면서 얘기 하는데 전 불편하죠 시어머니 음식하시고 나르시는데 전 만든 반찬을 접시에 옮겨 담기도 싫었거든요 하나 하면 해도 되는줄 알고 이것 저것 시키실까봐요그래서 혼자 먹었어요

시집에서 4일 되던날 미역국이 아닌 콩나물 매운국을 내오시며 시어머니왈 시아버지 도련님이 미역국 지겹다고 콩나물국 끓였는데 너도 지겨웠지? 콩나물도 산후에 좋아 얼큰해서 더 맛난다 말하심

5일째 되던날 시어머니 연말모임 있다고 나가시며 식탁에 먹을거 챙겨 두었다고 알아서 챙겨먹으라 해서 주방에 가봤는데 컵라면이 똭 반찬은 나물 두가지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뚝뚝 흐르는데 입맛도 없고 먹기 싫었지만 수유를 해야해서 밥에 나물만 넣고 참기름만 몇방울 떨구고 비벼먹음

그리고 사진찍어 남편한테 보냄

저녁에 남편 퇴근해와서 시어머니한테 컵라면은 너무했다고 한마디 하니 시어머니 미안하다고 모임이라서 어쩌고 변명하심

그래도 라면국물도 수유에 좋다고 자기도 너희들 키울때 라면 먹었다 말하심

미안하셨는지 아기 목욕 자기가 시키시겠다고 저보고는 남편이랑 밥먹으라 하심

근데 갑작스런 아기 비명에 가보니 아기 떨구심

더 못있겠다고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도 시어머니에게 화내며 말하는데 내일부터 출장이라 돌아오는 날에 데리러 오겠다고 함

결국 그렇게 또 몇일 있게됨

그리고 일주이째 되던 31일

어머니 친구분들이 저녁에 집으로 놀러오심

어머니 나한테 나와서 친구분들한테 인사하라 그러심

꼴도 말이 아니고 인사 할 마음도 없어서 다음에 하겠다고 하니 우르르 친구들 안방으로 불러서 자고 있는 아기 한번씩 안으시게 하고 나가심(손도 안씻고 소독도 안하고)

남편한테 연락해서 출장이고 뭐고 들어와라함

어머니 친구분들 10시가되도 11시가되도 안가심

술 드셔서 화장실 갈때마다 한명에 한번씩 내가 있는 방문 벌컥 열면서 아기가 자나? 아기가 잘 노나? 아기가 잘 먹나? 시전

남편한테 2차 3차 연락함

어머니 친구분들 12시 넘어 새해가 되니 자기들끼리 새해 인사 깔깔깔 하시고 집으로 갈 준비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안방으로 들어오심

술 냄새 풍풍 풍기면서 한마디씩 하는게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2시 가까이 시간이 됐음

아기가 자야한다 피곤하다 말해도 술취한 사람에게는 안 들리나봄

난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였음

시어머니도 자러 들어가서 집이 고요해졌을때

주섬주섬 애기 물건 최대한 챙기고 택시타고 내집으로 옴

1월1일 아침 남편한테 이혼하자 말했음

남편 빌고 시어머니한테 연락해 시어머니 우리집 오고 시어머닌 자기는 할만큼 했는데 너무 서운하다 우심

됐고 이혼할거다 딱 말했음

그리고 오늘 친정에 말함

미친놈의 집구석 아니냐고 당장 이혼하라고 올라오신다고함

엄마 아빠 일은 어떡하냐고 말하니 아빠는 일단 저녁 비행기로 오신다 하고 엄마는 일이 먼저냐고 안되면 그만두고라도 올라 온다고 지금 비행기티켓 알아보시고 당장 올라오신다함

주작 아니고 내가 출산후 한달 아니 시집에서 일주일 사이 겪은 일이에요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 부모님이 올라오신다 하더라도 아기가 어려서 비행기를 못 타니 당장 친정으로 못 내려갈 상황

도우미 구했고 남편한테 통장에서 돈 빼오라고 했더니 시어머니 다 드렸답니다

남편 연차쓰고 집에서 애기 보고 청소하고 미역국 끓이고있는데 됐다고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고 저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부모님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정말 이혼 할겁니다

연애3년하고 결혼전 시부모님도 만나고서도 이렇게 어이없는 일을 당하네요

지금 내가 흘리는 눈물이 억울해서인지 산후우울증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요

도우미 아줌마 갑가지 못 오시게 된건 사실이였고 자기 대신 다른 도우미 소개시켜준걸 남편 시어머니 저한테 말을 안했어요

무슨 이유였든 이젠 듣고 싶지도 않고 됐고 하루빨리 이혼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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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격양된 상태에서 부정적인 감정으로, 공격적으로 쓴 글이라 기분 나쁘셨을텐데 죄송합니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제 의도는 아이를 충분히 케어할 수 있는 여건[자유로운 연차(저희 원 학부모님 중엔 자유롭게 쓰시는 분이 계십니다), 맞벌이 아님, 조부모님이 돌봐주심 등] 이 됨에도 그러지 않으려는 학부모님들에게 말하고자 한건데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그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네요.
피치 못하는 사정이 있는 분들은 원에서도 당연히 사정 알죠. 그런 분들(맞벌이 한부모 등 선택지가 없는 분들)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선택지가 있음에도 당연하게 일찍, 늦게 그리고 기타 잡무까지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이런분들이 과연 있냐고들 하시는데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있습니다. 그런 분들 보면 정말 궁금하네요..유치원 방학은 더 긴데 일년 뒤 유치원 가면 어쩌시려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그때는 한달 쭉 쉬겠죠?



안녕하세요 현재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방탈인 건 알지만 학부모님들, 그리고 영유아교육현장에서 근무하시는, 근무하셨던 교직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가장 활성화된 채널에 글을 써봅니다.

현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근무하고 있지만 힘이 빠지는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와 관련해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힘빠지고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의견도 듣고 싶어 제목이 자극적인데 이 점 양해부탁드리고 저도 학부모님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학부모님들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12월이 되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겨울방학 또는 가정학습주간을 하게 됩니다. 유치원은 한달 또는 그보다 길게 하는 곳도 있고 2주 정도로 짧게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근무한게 아니고 들은 거라 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일주일 가정학습주간을 가집니다. 이에 대한 공문이 나갔지요.
겨울방학, 가정학습주간은 왜 있는 걸까요? 저는 연차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영유아교육현장의 교직원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또 교직원들 못지않게 영유아교육기관에 출퇴근하며 스트레스 받았을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쉬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남은 2달 힘내자는 차원에서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일주일도 허용이 안된다니요.. 한달도 아니고 주말 빼면 5일인데 그 5일조차 엄마도 아빠도 연차가 어렵고 양쪽 조부모님도 다 안된다뇨..

그럼 저희는 언제 쉴 수 있나요? 영유아교육기관이 연차가 자유롭기나 하나요? 1년에 15개 있는 연차마저 신입은 주지 않는 원이 다반수고 준다고 해도 방학, 공휴일로 연차 사용하는 원이 대부분일겁니다.
방학 공휴일 제외해서 연차가 있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원은 교사들 사이에서 복지가 아주 좋은 원으로 인식될 정도로 영유아교육기관은 사실상 연차 개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5일마저 통으로 쉬지도 못하고 하루이틀, 이틀삼일 번갈아가며 교대 당직 근무를 해야하는 마당이네요.

오전당직 선생님 오실 때 맞춰서 아이 머리도 안빗겨줘서 산발인 채로 등원 시키며 "머리 좀 묶어주세요" "세수도 좀 시켜주세요" 하시고 본인은 다시 집가시는 학부모님, 평소엔 아침일찍 등원하다가 어쩌다 원에서 일찍 등원해달라고 공지하면 그날따라 늦게 등원하는 학부모님, 말로만 "우리 강아지" 하며 아이 챙기는 척하지만 아이를 보면 구석구석 때가 껴있고 머리는 뭐가 묻은 건지 잘 빗기지도 않고 물때가 껴있는 물통을 그대로 보내는 학부모님...

쓰면서도 한숨이 나오네요. 교사들을 그냥 내 애 봐주는 아줌마 정도로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교사들 그렇게 대하면 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이 갈까요? 아니 협박도 아니고 상식적으로요. 제발!
어린이집에서 하자는거 다 반대하고, 가정학습기간에도 꼬박꼬박 애 일찍 보내서 늦게 데려가고, 본인 연차 때는 심지어 더 일찍 보내고.. 고름이 살 되나요?
'낳기는 해서 키워야하는데 내가 키우긴 힘드니까 싫고 어린이집에 최대한 오래 맡겨야겠다 내가 쉬는 날에도 나는 쉬지만 애는 맡겨야지' 그건가요? 모든 학부모님들이 그러는건 물론 아니지만 저런 일부 학부모님들 보면 이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이번년도 들어서부터 전보다 아동존중이 대두되고 있죠. 교사들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아이들 인권 최대한 존중하면서 생각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먹는 거 하나하나 모두 유기농 친환경 무항생제 신경쓰면 뭐합니까. 학부모님들께 그런건 보이지 않나봅니다. 그냥 단지 집에서 가까운 곳, 오래 맡길 수 있는 곳, 나는 쉬어도 눈치 안보고 애 맡길 수 있는 곳. 그게 어린이집 유치원 선택의 기준인가요?

교사들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
교사들도 존중을 해주세요.

제발.

ps. 이 글을 빌어 올해 대입에서 아동학과, 유아교육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분들을 정말 말리고 싶네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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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가라고 했었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큰맘 먹고 보내줬는데
애보느라 수고했다는 말을 안해서
화가 날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왜 화가 난 부분에 대해서
바로 말해주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몇달씩 꽁하고 있을정도로 큰잘못은 아니지 않나요 ㅠㅠ

비교하면 그렇지만
남편은 철마다 모임에서 놀러다니고
해외도 몇년에 한번씩 다녔었어요
다녀와서 저한테 수고했다고 얘길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했겠죠...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상대적으로 저는 그런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남편은 동의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동안 독박육아였다고 생각하고
그것때문에 남편에게 쌓인게 많아서
남편이 2박3일 애보는거 정도는 너무 당연하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렇다해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는건데..
그건 제가 잘못한게 맞죠...

더 구구절절 쓰면 안될거 같아서 그만할께요.

남편이 너무 당당하게
나땜에 화나서 3주간 여행을 통보한거다 라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제가 그렇게까지 잘못한게 맞는건지
누구한테라도 물어보고 싶었어요.

정성껏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시간날때마다 다시 찬찬히 읽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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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행 갈땐 사전 협의하고 갔고
다녀와서 다음엔 해외에 가겠다고 했을땐
언제 어디로 가겠다고 구체적으로 정한건 없었어요.
다만, 지금까지는 직장때문에, 애 때문에
내 여유를 못찾았었는데
가끔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것도 정말 좋은 일이구나를
실감했던 여행이었기 때문에
다음에 또 가고싶다는 정도의 뉘앙스였어요.
그걸 통보로 받아들였나봐요.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에선 당연히 상의를 하겠지만
그냥 막연히 놀러가기로 약속하는 것까지
상의를 해야 할까요?

고생했단 말을 안해서 기분이 나빴던 거라면
바로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그런 얘기없이 그만가라고 하니
그만 놀러다니라고 하는것처럼 들리더라구요.
(결혼 10년만에 첫 여행이었는데 말이죠...)

그게 기분이 나빠서
자기 여행갈때 통보하고 갔다온거래요. 3주나...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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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 써보는거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최대한 감정안섞고 단순하게 설명해볼께요.
누가 잘못한건지 봐주세요.

결혼하고 10년만에 처음으로
친구랑 둘이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이는 남편한테 맡기구요.
애 안챙기고 단출하게 다니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갔다와서 여행다녀온 얘기를 남편한테 하면서
너무 좋았다고, 다음엔 해외로 가기로 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얼굴이 싹 굳으면서
이제 그만 가
라는 거예요.

며칠후에 그만 가라고 한건 너무한거 아니냐니까
오죽 좋았었으면 그랬을까 싶기는 했다는 거예요.

나는 여행가면 안되는 사람인가 싶어 기분이 상했었어요.

그러고 몇달후 남편이 갑자기 휴직을 하고



3주간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오늘 들은 얘기가...

제가 그때 애 보느라 고생했단 말도 안하고
다음에 해외가도 되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가겠다고 통보를 해서 기분이 나빴대요.

그래서 자기도 통보만 하고 다녀온거래요.

여1기까진데.... 누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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