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와이프Issue에 해당되는 글 8건
- 2020.09.15 옛연인의 기일을 챙기는 아내
- 2020.03.03 화납니다..아내랑 같이 볼건데 조언부탁드립니다
- 2020.02.24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 2020.01.29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 2020.01.27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 2020.01.02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 2019.12.29 애 키우기 싫으세요?(추가)
- 2019.12.29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ㅠㅠ
글
옛연인의 기일을 챙기는 아내
저는 결혼3년차 남자입니다. 아이디를 만들어 글을 씁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아내가 얼마전 아프다고 회사를 못 나갔고, 전 아픈 아내를 두고 가기 뭐해서 같이 휴가를 내어 간병을 해주려 했지만 아내가 원하지 않아 출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어서 반차를 내고 집으로 왔고, 집에 와보니 아내는 없었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제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집에 왔고, 전 어디에 갔다온 거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결혼 3년동안 그리고 연애 4년동안 항상 이맘때 아파서 못 만나거나 자신에게 휴가를 준다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거나 했습니다.
아내와는 평소에도 짬이 나면 연락을 자주 하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는 날은 없는데, 이맘때는 항상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었습니다. 7 년동안요.
그래서 작년에 쓴 일기를 찾아보니 딱 작년 같은 날이 아내가 자신에게 휴가를 준다며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던 날이었습니다.
우연이라기에는 연락이 안되는 날이 7년동안 딱 이맘때여서 그리고 뭔가 다 같은 날이었던 것 같아서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추궁하니 자기 옛연인의 기일이라네요..
하....제가 아내와 처음 사귀게 된 것도 제가 구애를 해서였고, 결혼을 하자고 설득했던 것도 저였습니다.
아내와 사귀기전 지인으로 지낼 때, 인기가 많지만 누구와 만나지 않는 당시의 아내를 보며 누군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짐작은 했습니다만 아직도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사랑에 갑을을 따지는건 웃긴 일이지만 따지지면 제가 항상 을이었습니다.
물론 아내가 그걸 이용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항상 뭔가 쫓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사랑하지만 이제 죽은 사람에게까지 질투를 해야하나 싶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하하... 혹여 이맘때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짐이 될까 그만하라고는 말하지 못 했지만, 심적으로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납니다..아내랑 같이 볼건데 조언부탁드립니다 (0) | 2020.03.03 |
---|---|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글
화납니다..아내랑 같이 볼건데 조언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결혼 2년차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아내와 생활 패턴이 너무 안맞아 크게 싸웠고 너무 힘듭니다.
만약 동거해서 미리 알았더라면 아내한텐 미안하지만 결혼을 다시 생각해봤을 겁니다.
일단.
아내는 아침형이고 저는 올빼미족입니다.
아내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부스럭가리며 돌아다니고 하루일과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새벽1시쯤 자서 7시 30분에 기상합니다. 출근하지 않는 주말이면 더 심한데요, 저는 새벽 3시쯤 자고 아침에 10시쯤 일어나고 싶은데
아내는 여전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돌아다닙니다.
아침밥도 7시에 차려주고 빨리 먹으라고 깨웁니다 자고 싶은데 돌아버리겠고요.
(아내는 9시에 잡니다)
그리고.
저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스포츠 오프닝소리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게 싫어합니다.
저는 가끔 아내한테 맞춰서 드라마도 봐주거든요.
하지만 아내는 절대 싫답니다.
2002년 월드컵 때도 축구를 안봤다고 합니다.. 어차피 결과만 알면 되지 왜 조마조마하게 봐야하고 공 한개 굴러가는걸 수많은 사람이 쫒는걸 봐야하냐고 합니다.
말이 안통하죠.
아내는 야식을 싫어합니다.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야한대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요리하니 진수성찬인데 저는 아침부터 그렇게 많이 못먹습니다.
총각땐 아침을 안먹었고요.
그러면 성의를 무시하냐며 아내는 삐집니다.
저녁은..
아시겠지만 퇴근하고 오면 출출하기에 잘먹고 싶은데
샐러드와 찐두부 군고구마가 답니다.
그것도 퇴근하자마자 빨리 먹으라고 재촉합니다.
7시전까진 먹고 소화돼야 건강하대요.
그래서 제가 저녁은 앞으로 사먹고 오겠다고 했더니 화를 냅니다.
아침도 설렁설렁 먹고 후다닥 나가는데
저녁이라도 오붓하게 먹으면 안되냐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야식을 시키게되죠.
아내는 9시에 자므로 어쩔수없이 혼자 먹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또 그걸 혼자 먹냐고 삐집니다. 하...
다 좋은데..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이렇게 안맞는줄은 결혼 전엔 몰랐네요.
제 생각엔
제가 일반적이고 아내가 비정상같습니다.
솔직히 대부분 늦게자지않습니까?
새벽 4시애 일과 시작하지도 않고
밥도 저녁을 푸짐하게 먹지 풀쪼가리 먹는집도 없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충고부탁드립니다.
아내랑 볼 예정입니다.
아내는 지금도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하네요.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연인의 기일을 챙기는 아내 (0) | 2020.09.15 |
---|---|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글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파혼했어요
이런날 이런때 엄마붙잡고 펑펑 울고싶은데
우리딸 잘했어. 라고 말해줄 엄마가 안계셔서요.
이곳에라도 글쓰고 위로 받고 싶어서요 .
전 고등학교때 엄마께서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근처도 못가보시고 길위에서 돌아가셨어요.
이 얘기는 아주 많은 상처예요.
따뜻한 엄마가 세상에서 나만 생각해주고 나를 위해
살아왔던 엄마가 한순간에 없어지는일.
생각만해도 눈물이 아직도 흐를 만큼 먹먹하죠...
우리엄마가 하늘에서 지켜보고계셨나봐요.
엄마때문에가 아닌 엄마덕에 파혼했어요.
상견례를 하는 날
떨리는 한정식을 먹는데
그 수모를 우리 아빠는 견디셨어요.
사돈어른이 잘 키워내셨겠지만
편부모니 걱정하는거 당연하지 않냐며
역겹게 가증스럽게 엄마의 사고를 꼬치꼬치 묻고
그동안 어떻게 자라왔는지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일장연설하시는 사람들 (예비시부모)
상견례한다고 백화점가서 산 아빠 새양복 어깨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보고 결심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멋지고 쿨하게 얘기하진 못했지만
비참해서 아빠께 죄송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해서 얘길했지만
이결혼 못하겠어요 저도 상식없는 분들과 가족되기 싫습니다
라고 울부짖듯 얘길하고 일어섰지만
제 생에 가장 잘한일이 있다면 이일을 손꼽고 싶어요.
근데요...
참 마음이 아파요
5년의 긴 연애끝이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허무할 수 있단걸 비참할 수있단걸 처음 알았거든요.
아빠손잡고 그 자릴 빠져나오는데
집가는 택시안에서 아빠가 딱 한마디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눈물을 참지못한건 불효였겠죠...
그냥 속상해서요
아무일없는듯이 시간은 흐르고
벌써 5일전 일인데 ..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이젠 전남친이 되버린 그의 연락이 화가 나요.
오늘 퇴근하면 아빠랑 소주한잔 할건데
웃으면서 아무렇지않은 평소 내모습이였음 좋겠어요.
적어도 아빠앞에서는요.
별로 재밌지도 않은 우울한
제 얘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털고 일어날 수 있게
응원해주실수 있나요? 힘내고싶어요...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연인의 기일을 챙기는 아내 (0) | 2020.09.15 |
---|---|
화납니다..아내랑 같이 볼건데 조언부탁드립니다 (0) | 2020.03.03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글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부모님이 쭈꾸미집을 하시는데요
설 당일에만 쉬고
일요일에 장사를 하셨는데
저도 같이 부모님 가게에 갔어요
앉아서 숟가락 정리중에
여자분이 혼자 시뻘건 얼굴로
들어오시더라구요
마수 손님이였는데 입구에서
우물쭈물 하시며 혼자들어가도되요?
하시기에
그럼요 앉으세요 하며 아빠가 자리 안내 해드리고
원래 2인분이 기본인데
쭈꾸미 하나 드리면 되나 여쭤보니
아뇨 2인분이랑 소주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서빙해드리고
아빠가 쭈꾸미 볶아주면서 슬쩍보니
눈물을 뚝뚝흘리시더랍니다
못본척 돌아서고 엄마도 주방일 하시고
아빠는 계속 홀 정리 하시고
저도 이것저것 도와드리며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그 여자분께서 저한테 말을 거시더라구요
여기 원래 알바분 안계셨는데ㅎㅎ 하시기에
아 딸인데 집에 간만에 와서
부모님 도와드린다 하니
그러시냐며 소주 한잔을 더 드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저도 친정부모님이 계시고 남편도 있는데
오늘 같은날 혼자 이러고 있다 하시며
원래 어제 저녁에 친정 가기로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시누얼굴 보고가라해서
기다렸다가 시누와 시누남편이 와서
술판을 벌이며 못가게 했다
그런데 신랑은 지가 더 좋아서 난리더라
그런 신랑한테 타박주니
시어머니가 오랫만에 가족이 모였는데
이런거하나 이해못하냐고
그렇게 가고싶으면 너혼자 가라 했답니다
시어머니도 술한잔 하셨기에 정말 꾹 참고
다음날까지 버텼는데 일어나서 가려고 준비하니
시어머니가
지금가면 어느세월도 도착하고 다시 오냐고
그냥 주말에 가라했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 말 무시하고
신랑한테 빨리 준비하라고 윽박지르니
술이 안깨는데 어쩌냐고 음주로 갈수있냐며
들어누워 버리길래 신랑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근지근 밟고 차고 짐보따리 다 던지고
나오셨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터미널로 가니까
버스표도 없고 기차표도 없고
택시라도 타고가려고 (친정이 세시간 거리)
알아보다가 친정엄마가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랑 아빠가 서프라이즈로 너한테 가고있다고
명절이라고 매번 자식들이 오라는법 있냐하시며
기다리다 목빠져서 목마른사람이 우물파고 있다고
조금만 기라리라고 하셨답니다
갑자기 무슨말이냐고 내가 지금 갈거라고 하니까
벌써 아까 출발했다고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하시며 끊으셨답니다
전화 끊고
카톡을 보니 신랑이 카톡으로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쳤다고 일 크게 만드니 좋냐며
그랬다는거 아니겠어요
그말은 즉 이미 친정부모님이 모든걸 알고계신데
딸한테 내색안하고 딸 데리러 구정부터ㅜㅜ
먼길을 ㅜㅜ
그렇게 말씀을 하시며 펑펑우시고
남에가게와서 울어서 죄송하다고
가끔 여기 왔었고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은데
갑자기 여기가 생각났다고 하시면서
정말 꺽꺽 우시고 다행히 손님이
아무도 안계신 상태였고 얘기듣다보니
어느새 울엄마는 나와서 여자분 속 꼭 잡고 계시고
아빠는 담배피러 나가셨고 저도 제가 왜 속상한지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ㅜㅜ
그러면서 울엄마가 나도 자식이라고 딸 하나라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토닥토닥 해주니
울엄마한테 안겨서 더 우시더라구요
울엄마가 신랑이랑 잘 조율해서
시댁은 최대한 멀리하던가 해야된다니까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럴수가 없다는 말에
한번 더 경악했네요
같이살면서 어떻게 친정을 안보내줄수있죠ㅜㅜ
암튼 그러다가 손님이 오셔서 얘기가 끊어졌는데
그뒤로 혼자 조용히 계시다 가시더라구요
그냥 정말 그 여자분이 계속 걱정되네요
오지랖일까요ㅜㅜ
울엄마도 전화로 계속 마음 쓰이신다구
갈때 주방일바빠서 나가 보지도 못했는데
손한번 더잡아주고 보냈어야 했다며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납니다..아내랑 같이 볼건데 조언부탁드립니다 (0) | 2020.03.03 |
---|---|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애 키우기 싫으세요?(추가) (0) | 2019.12.29 |
글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설명절 음식하기싫어 시댁안가는 마누라 이해하는지요?
일할때야 집안일에 애들보느라 힘든거아는데,
일도그만두상태고, 애 둘은 아침 9시 유치원 맡기고 4시에 데려오는데...
그시간은 자유시간이면서 맨날 유튜브만 보고 집안일은 전혀 안합니다.
명절 전날 뭔 또 기분이 상하셨는지 월례행사지만 음식하러안간다는..
그 이유가 얼굴도모르는 시아버지, 죽은사람 위해 음식을 왜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다는 개념없는 마누라...
뭐 매번 싸우는것도 지치고 항상 조용히 간적도 없지만, 달래서 가자해도 욕하고 지랄해서 그냥 애둘 데리고 저만갔습니다. 당연히 엄마고 친척이고 며느리는 왜안오냐고 물었지요..
어찌어찌하여 설 차례끝나고 성묘갔다오니,
저희엄마께선 저혼자라도 처가집에 다녀오라더군요. 시댁에도 안오는 마누라 처가를 가려니 가기싫은건 당연지사...
그래도 등쌀에 못이겨 봉투와 과일 한박스를 들고 처갓집을갔더니, 마누라가 미리 처갓집에 와있더군요. 언니들하고 커피드시러 나갔다는군요. 시댁은 안와도 자기집은오네요.
장인장모는 시댁서 음식 다하고 차례지내고 넘어온 줄알고있더군요. 집에서 실컷 쳐놀고는 시댁에서 왔다고 거짓말을 했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어찌됐건 저하고애들은 본가서 하루 더자고 명절음식 싸들고 집으로왔더니, 처가서 언제왔던지 혼자 라면끓여먹고있더군요.
잠깐 애들하고 장난감사러 나갔다 온사이엔 시댁서 해온 음식을 데워먹고있더군요..
참 아무리 생객해도 개념없더군요. 나같으면 시댁서 해온 음식도안먹을텐데...
낯짝이 얼마나 두껍던지 명절음식 하기싫어 안가고, 시어머니가 만든 음식 먹고있는 꼴을보니...이 사람이 정상인지..
평상시 남편 밥안주고 집안청소도 안하면서 명절까지 안챙기는게 가정주부 맞나요?
남자는 돈만벌어다 주는 사람인건지...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애 키우기 싫으세요?(추가) (0) | 2019.12.29 |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ㅠㅠ (0) | 2019.12.29 |
글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출산 한달째 입니다
출산전 산후조리원 나오면 어떡할거냐고 남편과 얘기를 했었어요
남편 일이 바빠서(출장도 자주있음) 시간적으로 집에서 육아를 같이 못 해줄 상황이에요
친정 멀고(비행기타야함) 부모님 두분 다 일하시고 시집은 가깝고(차로15분거리) 시어머니 일을 안하시니 남편이 매일 집으로 시어머니 오시게 해서 도움받자 말해서
저는 싫다 불편하다 두달만 도우미 쓰겠다 했고 남편이 그러자 했어요
출산하고 조리원(3주) 있다가 나와서 남편 시어머니와 같이 차타고 집에 오는데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였어요
남편한테 어디가냐 했더니 시어머니 눈치보면서 시집으로 간다고 말을 하는거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왜?물어보니
도우미 아줌마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오겠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그래도 싫다 집으로 가자 지금 뭐하는 거냐고 말했어요
남편왈 애기용품 다 시집에 옮겨놔서 어차피 시집에 들려야 한다고 했고 그래서 아기용품가지러 일단 시집으로 갔어요
시집 도착하고 남편 시어머니가 일단 내리라는데 나 안내리겠다고 물건만 빨리 가져오라고 했어요
시어머니왈 (나긋나긋하게) 돈 쓰며 도우미 쓸게 뭐있냐 자기가 다 해주겠다 2개월만 시집에 있어라
나는 죄송한데 불편해서 싫다 말했고
남편왈 도우미 언제 구해질 줄 아느냐 혼자서 조리하며 어떻게 아기 케어할거냐 그냥 온 김에 도우미 구할때 까지만이라도 같이있자 회사 가도 자기 마음이 안편할거다 말하고
시어머니왈 그러니 자기가 매일 우리집에 가서 도와주고 싶지만 시아버지 도련님 식사도 매일 챙겨야하고 왔다갔다 무리다 그러니 나랑 아기가 시집으로 오면 다 편한거 아니냐 불편한거 없이 해주겠다
진짜 뭐가 뭔지도 모르고 상황이 제가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시집에 들어 갔어요
불편하고 화가 났지만 욕실 딸린 안방에 아기랑 있을수 있게 마련해줘서 도우미 구할때까지 몇일만 생각했죠
저녁에 남편와서 불편해도 그래도 시어머니 있는게 없는것 보다 낫지? 도우미 알아보고 있다 그러니 조금만 참아라 말해서
반나절 있어보니 불편하긴 해도 시어머니가 먹을거 챙겨주고 아기도 봐주시고 남편이 퇴근하면 같이 있고 어쩔수 없이 알았다 했죠
그런데 다음날부터 남편 저녁 먹으러 오기만하고 집에 가는거에요
시집 3일째 나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 같이 있어달라 같이 있는거 아니였냐고 말했더니 새벽에 일찍 나가봐야해서 여기 있으면 아기때문에 잠을 못자니 집에 가서 자겠다 말하는거에요
그럼 같이가자 도우미 알아보고 있으니 몇일만 아기랑 둘이서 있어보겠다 했더니 남편은 안된다 내 몸상태 걱정해주면서 평생 아픈것 보다 잠시 불편한게 낫지 않냐 말했어요
시아버지 도련님 불편해서 출근후 저는 아침먹고 퇴근하면 방에서 안나오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남편이 뭘 그렇게 하냐고 같이 밥도 먹고 편하게 지내면 될것을 하면서 얘기 하는데 전 불편하죠 시어머니 음식하시고 나르시는데 전 만든 반찬을 접시에 옮겨 담기도 싫었거든요 하나 하면 해도 되는줄 알고 이것 저것 시키실까봐요그래서 혼자 먹었어요
시집에서 4일 되던날 미역국이 아닌 콩나물 매운국을 내오시며 시어머니왈 시아버지 도련님이 미역국 지겹다고 콩나물국 끓였는데 너도 지겨웠지? 콩나물도 산후에 좋아 얼큰해서 더 맛난다 말하심
5일째 되던날 시어머니 연말모임 있다고 나가시며 식탁에 먹을거 챙겨 두었다고 알아서 챙겨먹으라 해서 주방에 가봤는데 컵라면이 똭 반찬은 나물 두가지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뚝뚝 흐르는데 입맛도 없고 먹기 싫었지만 수유를 해야해서 밥에 나물만 넣고 참기름만 몇방울 떨구고 비벼먹음
그리고 사진찍어 남편한테 보냄
저녁에 남편 퇴근해와서 시어머니한테 컵라면은 너무했다고 한마디 하니 시어머니 미안하다고 모임이라서 어쩌고 변명하심
그래도 라면국물도 수유에 좋다고 자기도 너희들 키울때 라면 먹었다 말하심
미안하셨는지 아기 목욕 자기가 시키시겠다고 저보고는 남편이랑 밥먹으라 하심
근데 갑작스런 아기 비명에 가보니 아기 떨구심
더 못있겠다고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도 시어머니에게 화내며 말하는데 내일부터 출장이라 돌아오는 날에 데리러 오겠다고 함
결국 그렇게 또 몇일 있게됨
그리고 일주이째 되던 31일
어머니 친구분들이 저녁에 집으로 놀러오심
어머니 나한테 나와서 친구분들한테 인사하라 그러심
꼴도 말이 아니고 인사 할 마음도 없어서 다음에 하겠다고 하니 우르르 친구들 안방으로 불러서 자고 있는 아기 한번씩 안으시게 하고 나가심(손도 안씻고 소독도 안하고)
남편한테 연락해서 출장이고 뭐고 들어와라함
어머니 친구분들 10시가되도 11시가되도 안가심
술 드셔서 화장실 갈때마다 한명에 한번씩 내가 있는 방문 벌컥 열면서 아기가 자나? 아기가 잘 노나? 아기가 잘 먹나? 시전
남편한테 2차 3차 연락함
어머니 친구분들 12시 넘어 새해가 되니 자기들끼리 새해 인사 깔깔깔 하시고 집으로 갈 준비 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안방으로 들어오심
술 냄새 풍풍 풍기면서 한마디씩 하는게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2시 가까이 시간이 됐음
아기가 자야한다 피곤하다 말해도 술취한 사람에게는 안 들리나봄
난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였음
시어머니도 자러 들어가서 집이 고요해졌을때
주섬주섬 애기 물건 최대한 챙기고 택시타고 내집으로 옴
1월1일 아침 남편한테 이혼하자 말했음
남편 빌고 시어머니한테 연락해 시어머니 우리집 오고 시어머닌 자기는 할만큼 했는데 너무 서운하다 우심
됐고 이혼할거다 딱 말했음
그리고 오늘 친정에 말함
미친놈의 집구석 아니냐고 당장 이혼하라고 올라오신다고함
엄마 아빠 일은 어떡하냐고 말하니 아빠는 일단 저녁 비행기로 오신다 하고 엄마는 일이 먼저냐고 안되면 그만두고라도 올라 온다고 지금 비행기티켓 알아보시고 당장 올라오신다함
주작 아니고 내가 출산후 한달 아니 시집에서 일주일 사이 겪은 일이에요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 부모님이 올라오신다 하더라도 아기가 어려서 비행기를 못 타니 당장 친정으로 못 내려갈 상황
도우미 구했고 남편한테 통장에서 돈 빼오라고 했더니 시어머니 다 드렸답니다
남편 연차쓰고 집에서 애기 보고 청소하고 미역국 끓이고있는데 됐다고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고 저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부모님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정말 이혼 할겁니다
연애3년하고 결혼전 시부모님도 만나고서도 이렇게 어이없는 일을 당하네요
지금 내가 흘리는 눈물이 억울해서인지 산후우울증인지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하염없이 눈물만 나요
도우미 아줌마 갑가지 못 오시게 된건 사실이였고 자기 대신 다른 도우미 소개시켜준걸 남편 시어머니 저한테 말을 안했어요
무슨 이유였든 이젠 듣고 싶지도 않고 됐고 하루빨리 이혼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애 키우기 싫으세요?(추가) (0) | 2019.12.29 |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ㅠㅠ (0) | 2019.12.29 |
글
애 키우기 싫으세요?(추가)
|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ㅠㅠ (0) | 2019.12.29 |
글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ㅠㅠ
여행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가라고 했었어요. |
'와이프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혼했어요. 응원받고싶어요... (0) | 2020.02.24 |
---|---|
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0) | 2020.01.29 |
설명절 시댁안가고 집에서 쳐놀고, 해온음식 처먹는 마누라 (0) | 2020.01.27 |
시집에서 산후조리 미친짓 (0) | 2020.01.02 |
애 키우기 싫으세요?(추가) (0) | 201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