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하단에 여직원 애인분께서 해주신 제보 올립니다




이런 글을 세상에 알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출산한지 5일된 신생아의 엄마이자
한 미용실 원장의 아내입니다.


출산 2일전

남편과 그의 메인 인턴 직원의 외도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 직원도 군대간 남친이 있었고 남편도 그 사실을 알고
남편이 유부남에 아이가 있는것도 그 직원은 압니다.
저랑 밥도먹고 이야기도 나눴어요 심지어.

카톡내용엔

자기 ,보고싶다, 같이있을까? ,나와서 일하지말고 앉아만있어,

널 좋아한다,설렌다,너 엉덩이는 내것이다,모닝콜해줘라등등

둘이 출근전 일찍 만나고 둘이남아 항상 같이 퇴근하고..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서로 각자 남친,와이프 언급하면서 기만을
하더군요

원장이란 사람이 직원이랑..

그것도 뱃속에 아이가 있는 아내를 두고, 본인이 꾸린 일터에서 이런 말도안되는 짓을 하다니요.
본인이 세운 룰중에 사내연애 금지도 있습니다 ..

외도로도 이미 충분히 충격을 받았는데 심지어
외도를 추긍하는 그 과정에서 임신중에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증거있는 제 폰도 부시려고 했고요 폭언은 당연합니다.

시댁에서 벌어진 일이예요.

출산을 위해 시댁에서 지냈어서 시부모님도 이
일을 두눈으로 보셨습니다.
하지만 제아들 잘못될까 제탓을 하시더라구요
이 사건으로 시댁이랑도 아예 연을 끊었고요.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혼인관계입니다..

저는 남이라고 생각하지만 애가 급박해서 더 우선이였고
남편이 아이아빠인건 천지가 개벽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 애기는 보여준다 했습니다.
병원에 보호자로도 오게 하고요, 제 정신이나 몸은 난장판이
였지만 아이출산이 더 우선이였고 사실 저도 어느때 보다
남편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남편도 잘못한거 다 인정한다며 미안하다고 아이랑 저만보고
살겠다며 3개월간 본인이 할 수 있는건 다 해볼테니까
그때까지만이라도 봐달라고 하고 폭행고소를 취하해달래요.

이혼하지말고 잘 살아보재요 아이먼저 생각하래요.
집 대출 서류때문에 저한테 받아야 하는 서류가 있으니
그것먼저 달래요 그리고.. 일단 줬어요 계약금 날릴까봐.
아이랑 살 곳은 있어야 하잖아요. 우린 각방쓰더라도

그여직원은 자르겠대요. 그냥 외로워서 가볍게 만난거래요

그니까 본인직원 상간녀로 고소 하지 말아달래요.
일커진다면서

본인이 죗값다 받는다고 공인인증서며 위치추적어플이며
카드내역서며 다 가져다준다고까지 했어요.

sns탈퇴까지 한다며
페이스북 비활성화도 했고요.
생활비도 안주다가 그제서야 카드
하나 받았습니다.
네 애때문에 사실 흔들렸어요.



그렇게 출산하고 병원에 있다가 퇴원 전 날 오전에
애기 면회한번 하고 아버지 뵈러 간다 하며 병원에서 나가더니
위치추적 어플 삭제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잠수네요.

저와 저희 가족의 연락만 고의적으로 안받더라구요, 페이스북도
갑자기 비활성화를 풀고 활동하기 시작하고 ..

친정어머니도 당황스러워서 사위가 아버님 만나러 간다 했기
때문에 시댁에 방문하였지만 시댁에서도 나몰라라 하셔서
결국 먼 지방까지 갔지만 만나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남편 매장에 갔는데 남편이 CCTV 확인 후 저희 엄마를
영업방해로 신고했더라구요... 이게 무슨 행동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고 아이는 당장 데리고 내일 퇴원해야
하는데.

혹시몰라 지갑을 확인하니 준지 일주일도 안된 카드를
빼갔더라구요. . . 그래도 설마 제애까지 버릴까싶어
경찰을 통해 위치추적까지 했지만 남편분 아주 잘 있다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퇴원당일 .. 여전히 오지 않았습니다. 저희부부 집도 없어
찾아갈 곳도 없었고 그냥 아이 딸랑 데리고 길바닥에 버려졌어요.

원래 예약되어있던 조리원도 취소되었고
병원비 정산도 제 손으로 했어요.


친정가야죠 뭐 별 수 있겠어요..



그러다 그 여직원 애인과 연락이 닿았어요

네, 저랑 아이버리고 어디로 가서 누굴만나 잠수탔나 했더니
역시 그 상간녀 직원이랑 여전히 같이있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같이 법무사 알아보고 다닌대요..



제가 우리는 애때문에라도 살아도 끝까지 상간녀직원은 고소하겠
다고 했었는데 그게 더 중요한가봅니다.

그 상간녀 남자친구에게는 이 두사람이
제가 미친년이라 카톡 조작하고 불법녹취하고 위자료 뜯어내려고
협박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애인분이 그 증거가 조작이라는 증거를 내놓으라하니
묵묵부답이랍니다 . 어떻게든 죄책감 따윈 없이
법 앞에서 끝도없이 추락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젠 정말 한톨의 기대도,
나와 아이에게 미안해할거라는 희망도
포기하였습니다.


돈 십원한장 필요없으니 애랑 제 인생 돌려놓으라고 하고싶네요.

심지어 남편이 저를 때린적도 없다고 하네요. 시댁에서 벌어진 일이라 증거가 없다면서요. 진단서는 그럼 뻥인가요?

진짜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은건 저인데
제가 꽃뱀이라 쇼한다고
몰아갑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는법입니다.

이런 글을 쓸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이들이 지금 저에게 힘이 없다
는점을 너무 잘 알고 제 상황을 알기 때문에 저와 아이, 저희 가족
은 계속 당하고만 있습니다.

산후조리고 뭐고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잠수타는 남편을 찾아내어 책임을 묻고싶지만

연락이 되지도, 닿을수도 없네요 . 현실인가 싶습니다.
매장으로 찾아 가자니 제가 몸이
이 꼴이고 경찰까지 부르는 이사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젖먹이 아이데리고 버려졌지만 애는 그래도 너무 예뻐서
보면 눈물이 나고 , 너무 안쓰럽고
이 아이때문에라도 살아야겠다 싶다가도

또 한순간에 죽어버리고싶다는 생각이듭니다
점점 저도 미쳐가는 것 같네요.

가정파탄의 아픔은 정말 가해자들은 모릅니다.

아이까지 버린 남편인데 저에겐 더더욱 피도 눈물도 없겠죠
저 25살 많은나이 아닙니다.

남편하나보고 아이랑 셋이
잘살자며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에도 무릎쓰고 지켜낸 가정인데
이렇게 아이 태어나자마자 무너졌다는게 아직도 믿고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고소도 안한 이상황에 제 발저려
저와 일체 연락을 안하고 법무사들을 만나며
알리바이나 증거인멸을 미리 시도하는중인 남편과 상간녀..

남편이요, 온라인상에서 어느정도 이름있던 사람이고 그걸 이용해서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데이트하고 총각행세 하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직원이랑도 이럴줄은 몰랐네요.

인기가 많았었고 사업성공으로 인해 인정도 많이 받았지만
점점 거만해지고 괴물이 되어갔어요.

본인이 원하는바는 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재간이
아주 뛰어나요. 모든 말이 80프로는 허풍이나 거짓인데도
듣는사람은 아 정말 그런가보다 현혹시키고
정말 이런 부분에선 대단한 남자라
저 혼자서는 적수가 안됩니다.

그런 저를 연기하고 피해자코스프레하는
여자로 몰면 아기는 어떡하죠

꼭 천벌받게해주세요



사진추가)

사람들이 카톡같은거 캡쳐해서 올려야한다해서 극 일부분만 올립니다.















사건 다음날 원하는 서류를 얻기위해 저를 구슬리며 사죄하는척 하는 카톡내용입니다.














퇴원하는날 남편이 모든 연락을 끊었던 상태로
상간녀직원과 함께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여직원 애인분이 보내주심)





상간녀직원보다도, 지금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연락한통없이 법적대응만을
준비중인 제 남편은 이제 인간으로 보지 않으려고요.

다른건 다 참아도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된
지 새끼 나몰라라 버리고
상간녀랑 같이있었던 사실이 너무 소름끼칩니다

솔직히 이남자가 뭘하던 잠수만 안탔으면 글도 안썼을거예요..

어떤 해명과 거짓말을 들고 나타날지 기대되네요.
어디 숨어서 머리굴리고 있니 , 여태까지 태어나서
애비얼굴 한번못본 우리애는 무슨죄일까..너는 꼭 벌받을거다

<여직원 남자친구분 제보 방금 들어왔습니다 카톡추가>









이러고 있다고 합니다. 네. 그렇대요

 

설정

트랙백

댓글

주말에 신랑이랑 시댁에 갔어요.

점심먹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비린내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저는 비린내에 엄청 약해요.

그나마 조개류나 갑각류는 쫌 나은데

생선비린내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에반해 신랑은 생선킬러에요.

집에서 굽는거는 잘 못해줘도 그대신

조림이나 탕으로 해주고 있어요.

 

시댁 주방으로 가보니 생선굽고 탕도 끓이고

소라도 삶고 가리비도 찌고 한가득이네요.

 

원래도 비린내에 약한데

요즘은 코가 예민한지 더 거슬리더라고요.

 

시이모님이 새벽부터 공판장에 가셔서 한가득

사서 오셨다고 다같이 먹자고 불렀다네요.

 

상차렸는데 해산물이랑 술이 끝이에요.

밑반찬이나 김치도 없었어요.

식사가 아니고 안주로 드시는거라서요.

저 제외한 다른 식구분들은 다들 신나셔서

술잔도 기울이시고 그러죠.

신랑도 제 눈치 보길래 내가 운전할테니

너 마시랬더니 신나서 마셔요.

 

저는 술도 못먹고 해산물냄새 계속 맡았더니

별로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밥을 퍼왔어요.

반찬없어서 물말아서 그냥 먹었어요.

그러고 상에서 물러나서 쇼파에 앉아있었어요.

 

그제서야 시아버님이 ##이는 먹을게없어서 우짜누

물말아서 밥먹었네 하시면서 시어머니께

##이 먹을것 좀 해놓지~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는 냉장고에 반찬 다 있는데

술먹다가 밥먹을꺼 같아서 반찬 안꺼냈다고

말을하지 그랬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놀다가 집에가는 차안에서

신랑은 술마셔서 제가 운전하는데

신랑이 옆에서 그래도 엄마가 요리하고 다 했는데

그렇게 물말아 먹으면 쫌 그렇지않냐

식당가서 셰프앞에서 메인요리는 건들지도 않고

식전빵만 먹고 일어서면 그 셰프가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기분나쁘겠냐 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네요.

 

개소리할꺼면 너 택시타고와라했더니

입다물고 있던데...

 

우리엄마는 요새 나 살빠졌다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반찬해서 1시간거리를

운전해서 반찬주고 가고 하는데

집에 와서 너는 너네엄마생각만하고

내생각은 안하냐니깐

또 그런뜻이 아니라고 왜 확대해석하냐기에

너 글써서 의견들어보자니깐

사실만 쓸꺼면 써보래요.

본인이 한말이 그렇게 나쁜뜻이 아니란걸

다른님들이(?) 알아줄꺼라면서요.

 

 

그리고 신랑 부탁하에 글 말미에 씁니다.

저는 17주 임산부입니다.

처음부터 쓰면 글도 안읽고 나쁜놈으로

매도될꺼라고 끝에 밝히라고 하네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썼으니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려요.

 

 

제 행동이 정말 시어머니와 시이모님을

무시하는 예의없는 행동이였는지 궁금합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맥주를 좀먹어 오타.이해해주세요.
남편될사람
친구 주선으로 만났습니다.
제가 금융쪽에 일을해서 연봉이 적진않아요
남편은 일단 솔직히 말해서 훤실한인상에 반한건 맞아요.
키도 크고 사람 인상도 좋고
남편은 영업쪽에서 일합니다.
자세히는 적지 않을게요.


그렇게 연애하다 저희는 4년만에 정식적으로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고
이야기는 남자쪽에서 먼저나왓습니다.
저는 솔직히 내집마련하기전에 결혼하기 싫다주의고
지금 아버지가 보태주신 8000합해서 2억정도 제가 결혼에 보증금빼서 온전하게 보탤 금액이 있습니다.


이번에 그렇게 남친친구들과 가끔 그냥 대면대면하게 그냥 술자리 한번정도?
이렇게 만나다가 이번에 정말 모두가 모인자리를 가지게되었어요.

그런데 너무 걸리는게 많아졌어요.


일단 친구들의 한마디


야난 니가 결혼하게 될 줄 몰랐다
우아 형수님이라해야되나
이런식으로 농담따먹기를 하던도중


이러다 예랑이가 한말이 너무 가슴에 박힙니다.

형수님 어디서 만났냐는 말에

ㅇㅇ이 소개로 만났어

이야 이렇기 이상형 빡신 ㅇㅇ이에게 시집가다니 대단해요
이러는데

제 남편이 정확하게 제가 아무리 술을 먹었어도 기억하는게


"여자는 말잘듣고 남편한테 순종하면서 사는게 맞는거야"


이렇ㄱ게 대답을 하엿고 저는 그말에


"에이 그건 정말 잘나고 돈많은 남자이야기지 우린 반반이잖아 ? "



저도 이러면안되는데
순간 술도 너무 먹었고
순간적으로 저말이 너무 거슬려서 이렇게 튀어나왔습니다.

그렇게 남친 친구의 만류로 저희는 각자 집으로 갔고.


그다음나루남친한테 톡이왓습니다.


"꼭 그렇게 말해야됬어? 그냥 내친구들앞인데 좀 기살려줄수도있잖아 "

라는 말에 저는

" 기살려주는거야 평생할수있어 근데 저렇게 말한 부분은 내가 아무리생각해도
너친구들 앞에서도 너무너무 가부장적이고 우리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단어선택이 아니었어"


라고하니 남친이

" 난 너친구들이엇으면 이해했어"

라고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도 진지했고
너무 친구들앞에수 허세야 받아줄 수 잇지만 이부분은 너무 진지하게 느껴졌고
그동안의 이남자에 이발언에 뒷받침할 수 있는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조언좀주세요..
아닌걸까요?
정말 남자들 친구앞에서 이러나요?

 

 

설정

트랙백

댓글

결혼한지 반년됐어요

지방 살고 결혼하면서 외곽 신도시로 빠졌습니다

남편 홀어머니시라 집 하나 있는거 지키셔야지 싶어 결혼할때 지원 받은거 없어요

저도 친정 도움 안받고 서로 모은돈에 대출 받아 신혼집 구했습니다

둘다 없이 시작 했고 지방이지만 집값 무섭게 뛰어올라 외곽으로 빠진것도 있긴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바짝 돈벌자 싶어 2세계획도 미루고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형님(남편누나)이 저희집 한번 오시고는 이쪽으로 오고 싶다고 계속 말 나왔었거든요?

형님네 전세살이셨고 몇년만 하는게 벌써 애 둘 낳고 거의 8년째 그 상태셨어요

저희가 대출꼈지만 아파트 매매해서 사는걸 보니 형님도 그러고 싶으셨겠죠

그 마음 저도 이해했어요

이쪽으로 오려면 대출 끼고 매매해야지 이런말 들리길래 크게 신경안썼고 애들 어느정도 컷으니 형님 맞벌이 하시려나보다 했어요

계속 말 나오길래 언젠간 오겠구나 싶었고 작년 가을 이사오셨어요

그런데 어머님집(본가)팔고 그 돈 엎어서 이동네 제일 좋은 아파트에 큰 평수로요

당연히 어머님은 형님이 모시는걸로 아주버님하고도 다 얘기끝냈구요

저희집 길건너면 형님네고 보도 10분도 안걸려요

그리고 어느날부턴가 어머님이 자꾸 우리집에 오시네요

형님 아직 전업이라 오전 오후엔 형님네서 시간 보내시고 늦은오후나 초저녁되면 오세요

바람 쐐러 나왔다가 들러봤다 하시면서 쫌 놀다 갈란다 하시는데 아무래도 사위 불편해서 오시는 거겠죠

항상 퇴근하고 가면 어머님 티비보시던가 눈 부치고 계시네요

부랴부랴 저녁 준비하고 저녁 다 먹고나면 과일내오고 10시~11시쯤 되면 어머님 가시는데 그때까지 저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한달 정도 되니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일부러 늦게 들어가라 왜 밥을 차려주고 앉았냐 해서 지금은 회사핑계대고 늦게 들어가고 있어요

그 생활도 벌써 두달 다 되어갑니다

아직도 여전히 퇴근하고 집에가면 어머님 계세요

둘이 저녁먹고 과일먹고 그러고 있는데 부엌 정리는 안됐고 또 그건 여전히 내몫이더라구요

일부러 그대로 둬봤더니 전날 설거지 거리에 그날 먹은 그릇들 엎어져 더 쌓아놨더라구요

하루는 너무 늦었고 밖에 춥다고 남편이 어머니 자고 가라고 했는데 그 후로 일주일에 한두번 꼭 주무시고 가시네요

이렇겐 안되겠다 싶을때 사단이 났어요

제가 일부러 늦게 들어오고 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달았다는걸 남편이 눈치챘는지 그냥 엄마 우리집 오시라고 할까 하네요

어머님때문에 늦게 오는거 맞다 그런데 어머님 우리가 모시는건 아닌것같다고 딱 잘라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잠시 가만히 있더니 몰아세우네요

매형 불편해서 엄마가 어떻게 누나집에 사냐구요

처음 합가할때 다 감안하고 한거 아니냐 아주버님 불편하면 형님한테 말해서 어머니 다시 분가시켜드리는게 맞고 형님하고 어머님 문제지 이건 우리가 관여할께 아닌것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안불편한가요? 일부러 늦게 들어오는거 보면 모르나요??

저 6월말에 결혼해서 두어달 뒤 누나 이사 결정되고 그 후론 자꾸 이 생활패턴인데 남편은 엄마 불쌍하다는데 저랑 우리 생활은 안보이는가 싶어요

처음엔 조곤조곤 설득하더니 결론은 화내고 서로 언성높여 싸움으로 끝났어요

생각할수록 괘씸하고 혹시나 결혼전부터 자기들끼리 이미 정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본가가 너무 쉽게 빨리 정리됐음)

지금은 다 듣기도 싫고 애 없을때 그만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대놓고 사기결혼 표현까진 안했지만 비슷하게 말했구요

그걸로 남편 더 눈 뒤집어져서 개거품 무는데 사람 한대 치겠더라구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설정

트랙백

댓글

지방에 사는 결혼 15년차 40대 주부입니다
매일 판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연들을 읽고서
안타까워하고 걱정할뿐 먼 이들의 이야기려니 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에게도 시련이 닥쳐 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가진것은 없지만 남편도 저도 아이들도 나름대로 부지런히 열심히 정직하게 착실하게 살아왔다 생각합니다

그러던중 지인을 통해서 식품 가공 공장을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공장을 인수하면서 많은 돈이 필요했고 그로인해 은행이며 가족들에게서 큰돈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1년...
인수하기 전부터 본 공장에서는 이름만 대면 다들 알만한 대형 업체에 납품하고 있었던터라 충분한 매출과 수익을 기대했건만
공장 인수와 동시에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저희 물건은 전량 폐기처분 하는 상황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대형업체에서는 계약종료를 통보해왔고
검수에 검수에 검수를 마치고 서울행을 기다리고 있던 저희 제품들은 공장 천장까지 쌓이게 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1년여동안 공장 보수하고 관리하며 직원 급여까지...
매일같이 새벽 5시 출근하고 한밤중에 퇴근하던 남편은 몸도 마음도 지칠데로 지쳐버린 상황...

결국 파산 신청 결정하고 며칠후
귀가하지 않던 남편은 술에 많이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고 연신 미안하다 소리...아이들 잘 부탁한다며 거칠게 우는 소리뿐...

느낌이 좋지 않아서 울며 달래며 화내며 전화를 못끈게 하고서 공장으로 쫒아갔더니 언제부터였는지 번개탄이 다 타서 온통 검고 매케한 연기로 꽉 차 있었습니다
술에 취해 연기에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하는 남편을 공장 밖으로 끌어다 놓고 온갖 문을 다 열어도 그 뿌연 연기와 역한 냄새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널부러진 남편 얼굴에 생수통을 들이붓고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고...
정말 저도 제정신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겨우 정신줄을 붙잡고 남편을 집으로 데리고 왔고 술에 취해선지 본인도 몹시 힘들었는지 곤히 잠들었고 저는 옆에서
밤새 지켜볼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열흘정도 지났습니다
매일같이 술이고 끊었던 담배도 하루에 두갑은 피우는듯 하고 말수도 없어지고 그 무엇도 하려하지 않습니다
혼자 술마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말동무라도 해줄라치면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려뒀냐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누구보다도 이해가 되지만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쩜 저리 이기적일까 싶습니다

그래도 그래서 살아야함으로 저는 저희 제품을 지인들께 동네 길가에서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만족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저는 더 힘이 나려합니다
공장에 쌓여 있는 제품들을 보면 제가 내다 판다한들 표도 안나지만 당장 생활비라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 이 추위에 부지런을 떨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손도 대지 말라고 꼴도 보기 싫다고 성화입니다
의욕충만했던 남편은 날이 갈수록 헬쑥해지고 무기력 해보이고
만사가 귀찮은듯 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아이들도 아직 어려서 제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노상에서 물건도 팔아야하니 남편까지 시시때때로 감시? 해야하나 싶어서 조금씩 힘이 부칩니다

저 ...
저희 남편...
우리 가족 ...잘살수 있을까요?

설정

트랙백

댓글

결혼한지 3개월 정도 된 새신부에요 ㅠ
지난주 토요일에 시댁에서 생긴 일 때문에
남편이랑 냉전중이예요.
시댁에서 식사한건 처음이예요.
어쩌다보니 외식만 했었고
어머님이 직접 해먹이고 싶다고 하셔서
삼형제 내외가 다 시댁으로 모였어요.
작은아버님댁 내외도 오셨어요.
사촌도 오시고..
성인만 13명이 있었어요.
어머님 음식솜씨 좋다고 익히 들어서 기대했어요.
회랑 해산물이 많았고
어머님이 직접 매운탕 하셨대요.
회 다 먹고 매운탕을 내주셨는데
냄비 3개로 나눠서 냄비째로 내려놓고
앉으시길래
그래서 제가 개인접시랑 소국자 가지러 일어났어요.
어디가냐 물어보셔서 말씀드리니
그걸 어디에 쓰냐고
설거지 너무 많아지니 갖고오지 말라셔요.
왜지? 바로 앉기도 민망하고 해서
어리버리하고 있는데
둘째형님만 빼고 모든 사람들의 숟가락이
매운탕에 다이렉트로.....
전 그리 깔끔한 타입도 아닌데
그래도 그건 안하는데......
눈치보니까 둘째형님은 애초부터 탕 드실 생각이
없으셨나봐요. ㅠㅠ
제가 당황할때 살짝 눈 마주쳤는데 찡긋하시더라구요..
저도 둘째형님 따라서
최대한 티 안나게 탕은 안먹었어요.
너무 먹고 싶었지만
한 냄비당 숟가락 3~4개가 막 휘젓고 다닌걸 차마...
그러고 집에 오는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제가 탕 안먹는거 바로 옆에 있었으니
알아차렸겠죠
어머님도 아신대요. 어머님니 남편 살짝 불러서
둘째(며느리)도 그러더니 막내(저)도 그런다고 하셨대요.
저한테 떠서 먹는척이라도 하지
더럽냐고 뭐라해서 아나라고 하다가
결국 더럽다고 했어요
남이랑 침 섞인거 먹기 싫다고!
너랑도 우리친정식구들이랑도
따로 먹는판에 어떻게 먹냐고 했더니
예의가 없대요..
휴..
어머님이 저한테 따로 말씀하신건 없고
며칠째 남편이랑 냉전이예요
제가 사과해야하나요?
제 잘못이라 해도 전 그렇게 먹기 싫은데요...
ㅠㅠ 조언부탁드려요


아까 남편이랑 톡으로 또 다퉜어요.
이제 같이 밥먹지 말재요.
따로 먹자고....
그러자고 했어요.
저도 짜증나서 앞으로 밖에서 먹고 오라고 했어요.
남편은 연애때부터 제가 유별나게 굴어서
밥 먹을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는데
시댁에서도 그럴 줄 몰랐대요.
예전부터 알려주고 뉴스 기사도 보여줘도 잔소리라 듣고
제 잔소리 듣기 싫으니 마지못해 맞춰준걸
이제 바뀐 줄 알고 착각했나봐요.
시댁에서 뻔히 알면서 그런식으로 행동한건
저를 테스트한거 맞죠?
어이가 없네요..
부부가 같이 밥을 안먹는다?
야근이나 회식 아니면 생활패턴이 다르면 모를까
가족이 식사를 같이 하는건 중요한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밥을 같이 안먹겠다고 통보하는건
이혼하자는 소리로 들려요.
아 그리고 시댁 도착했을때는 요리는 다 되어 있었고
상차림부터 며느리3명이 도왔고
설거지랑 뒷정리는 삼형제가 하기로 했어요.
근데 남편이 제가 안먹은것때문에
화가나서는 속 안좋다고 먼저 간다고..
저는 눈치만보다가 나왔어요.
아마 아주버님들이 뒷정리 하셨을거예요.
설거지 누가하냐는 댓글 있어서
이 부분 추가했어요.

설정

트랙백

댓글

+추가
좀 이따 펑할게요.
속 시끄러워서 하소연하듯 뱉은 글에 많이 댓글이 달렸네요

우선 지혜롭게 넘기라, 철판을 깔라
등등 현실적 조언을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순진한가봐요.
남편을 낳아주신 어머니고,
한평생 안 본다 치더라도 장례는 가야하는 분이기에
조심스러웠던 것도 있어요.

어른에게 싹싹하게 굴고, 예의바르게 해야하고
가족에게는 일 가릴 것 없이 궂은 일은 제가 한다는 주의인데 저도 제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어요.
첨에 뵈었을때 제사도, 명절에 영화보러 간다는 가풍
전업인 동서에게 일하라는 티 안내시고
삼계탕을 하면 며느리들 먼저 다리 챙겨주시는 분이었기에
감정이 복잡하고 아직 어머님께 기대하는 바가 있나봐요
아들 둘 키우신 어머니 안쓰럽기도 했구요.

해가 가면 갈수록 양파껍질 까듯
내 아들 우선인 주의가 나오시는 듯 해요.
자꾸 자꾸 당하고, 그래도 어른인데... 내 남편 어머닌데...
우리 남편이 울 부모님께 얼마나 잘하는 사람인데...
죄책감에 시달리다 이제 노선을 확실히 정했네요.
싸가지 없이도 안굴거고 제가 직접 싸우지도 않을래요.
그저 내 인생에 없는 사람. 남. 이웃집 아주머니.
이웃집 아주머니께 효도하지도 않고 남에게 살갑지도 않잖아요.

어쨋든 앞으로 똑부러지게 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잘하진 못하더라도 조언 대로 우선 해볼게요.

그리고 맹추? 바보?ㅋㅋㅋㅋㅋ
정신 아직 못차린 건 맞죠. 그렇다고 비웃고 인신공격합니까? 속상해서 쓴 글에 공감치 없으세요?
딱 인격 보이네요. 딱 그만큼만 사세요^^


찬밥 며느리만 주신다는 시어머니 글 보고
저도 쓰러 왔어요.

저도 저번주에 시가에 갔는데 비슷한 일을 겪어서요.
항상 식사를 할때
거실에 상을 차리는데 쇼파 밑에 까는 매트가 작다보니
아버님이 티비가 정면으로 보이는 상석에 앉으시고
양옆을 빼면 티비가 등지는 자리는 매트가 없어요
즉 찬 곳이란 뜻이죠.

늘 그 자리는 제가 앉았어요.
당연한듯이. 그냥 첨부터 그러진 않았는데
제가 며느리라는 위치를 파악하고
먼저 앉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이번에 가서 아침을 차리고
아기 먹일 준비를 하는데
저번에 찬곳에 앉기 싫다는 말을 남편에게 흘려서
남편이 그 자리를 먼저 앉아버렸어요.
그냥 전 대수롭지 않게 아기랑 밥 먹으려는데
어머님이 ‘니가 그 자리를 왜 앉냐’고 이야기하시는거에요

제가 수십번을 앉았어도 암말도 안하시던 어머니시거든요.
순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어이가 없었어요.

남들이 찬밥준다, 국에 건더기없이 멀건 국물만 줬다
남편이랑 바꿔먹었다더라
남편이랑 애기 먹일라치면 남편은 뒤로 빼고
며느리만 시킨다 이런 경험담 들었을때도
그래, 울 어머님은 먹는걸로는 차별 안하시지
그랬는데 당하고 보니 참 기분 더럽네요.

그러고 나서 반찬을 바리바리 싸주세요
이러고 집가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이걸로 밥 먹으라고요. 맘 약해지게...

그런데 참 시가라는 존재는 해마다 저에게 변화를 주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덜 갈까
어떻게 하면 못된 말로 시어머니 골릴까.... ㅋㅋㅋㅋㅋ

첨에는 그러시지 않았는데 해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임신한 며느리에게 편도 4시간 거리 자주 오라 강요하기, 출산한 며느리에게 집에 있던 썩은 과일 들고 오기, 친척들 앞에서 며느리 잡고 산다 허세 떨기, 전화 자주 안하면 삐지기, 해마다 명절선물하는 사돈에게 고맙다는 말만 선물하기,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맞벌이하며 주말부부로 독박육아하는 며느리만 설거지 시키기...
우리는 신세대 시부모다 코스프레 하시더니 아마 이게 본성이시겠죠.

일단은 남편에게 질리도록 지랄을 했고
매해하던 새해 인사 가볍고 상큼하게 생략했습니다 .
뭐 전화야 제가 드린지 정말 오래고, 삐지시면 더 땡큐죠.
옛날엔 어떻게 하면 풀어드릴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젠 기대되요 삐지시면 암것도 안해도 되고.

그 자리는 그냥 보란듯이 제가 앉아버릴거에요.
남편이 앉을라치면 제가 살포시 밀면서 말할거에요
‘여보 그 자리 어머님이 앉으면 안된다고 하셨잖아’
뭔가 찔리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동안 거기 앉은 저보면서 많이 찔리시겠죠?
약발 떨어지면 다시 한번 바꿔보고요 ㅋㅋㅋㅋㅋ
그냥 찬 자리 남편 계속 앉히는게 나으면
좀 댓글로 말해주세요ㅋㅋㅋㅋ


참 그동안은 남편이 저희 집에 너무나 잘하고
부모님이 큰아들처럼 느끼실만큼 잘해서
억지로라도 도리를 했는데
이제는 깨닫네요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을.
오는 것이 좋아야 가는 것도 좋듯이
정말 자식처럼 여겨주는 분들에게 효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 효도하는 것은 천지 차이네요.

 

설정

트랙백

댓글

칭찬도 많고 욕도 많고 많은생각이 드네요

남편이 하도 밖으로 돌아서 저도 은연중에는 남편이 바람필수도 있겠구나. 알고있긴 했습니다

근데 아는것과 실제로 겪는건 천지차이네요. 전 당연히 제가 참고 살 줄 알았어요 아이도 아픈데... 영상 보자마자 그냥 다 놓고 싶어지더라구요

여기 학생들도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아 자세히는 못 적겠는데 혹시 운전중에 딴짓 하는거 블랙박스영상 경찰에 신고가능한가요? 최대한 쪽팔리게 만들고싶어서요

돈은 못 빼올 것 같아요 작은아이 때문에... 회사 인사팀에 증거자료랑 해서 보낼까 생각도 했는데 남편도 돈벌어야 애들 키울테니 참기로 했습니다. 저도 정말 몸만 나갈거에요. 날때부터 심장이 안좋았어서 병원에도 오래 있었고 지금은 장기입원까진 아닌데 간간히 입원하고 크게 돈이 종종 들어가요. 첫째가 너무 건강해서 둘째가 설마 아플 줄 몰랐어서 보험도 제일 싼거 들었다가... 보장이 별로 좋지않네요.

상간녀는 정말 몰랐어서 소송 안될 것 같아요. 만나서 얘기하고 소송얘기하니 그간 카톡내용 다 저에게 보내주고 끝났어요. 이 아가씨도 쓰레기같은 놈한테 잘못 걸려 참 불쌍한 연애 했더라구요 데이트랍시고 모텔만 데려가는놈을 뭘 믿고 결혼한다고... 나이도 어리던데. 이 글 읽으시는 분들 피임안하고 임신하면 결혼하면 되지 하는 놈들 믿지 마세요. 저희 남편놈이 그런놈이더라구요. 유부남도 그따위 소리를 하고다닙니다.

양육비는 안주면 안되는 직업이라 걱정 안하는데 일단 제가 아이를 키울 상황이 안됩니다. 취업도 불투명하구요...

고아원은 어차피 못 보낼거 알고있어서 그냥 강짜둔거에요. 시부모님이 애들 금이야 옥이야 하시는 분들이라 시부모님께 가겠죠 저는 맡길데도 없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시부모님께는 먼저 알린거고, 아이들 봐달라고... 블랙박스 받아보시고는 따로 연락은 없으시네요. 혹시나 어머님이 아버님께 안 알리고 저 설득하려 하실까봐 두분께 모두 보내드렸습니다. 저 설득하실 생각 말라고 저에게 더 이상 엄마노릇 운운하며 참으라 하실거면 시어르신들께 보내고 이런상황에 참고 살아야겠냐고 여쭤보겠다 했습니다. 항상 합가해서 애들 봐줄테니 너도 일해라 하시던 분들인데 이렇게 소원성취 하시겠네요. 저는 없겠지만

변호사 비용도 비싸던데.... 미련하게 이 나이까지 비상금 한푼도 안 만들어놨네요 늘 생활비 한두푼에 벌벌떨고 제 옷한장 제대로 못 사입어봐서 이런데 돈이 필요할거라곤 생각조차 못했어요

소송이혼까지 안 가고 싶었는데 가게되면 친정아빠한테 손벌려야 할 듯 싶어요. 뭐가 됐든 두 사람이 가진 돈은 온전히 아이들 키우는데 쓰였으면 해서 돈나가는건 최대한 안 하고 싶은데 이렇게 일을 복잡하게 만드네요... 소송이혼 피하자고 설득하면서도 속에서 부글부글 끓습니다. 애들위해서 참고 합의이혼하자고 난 몸만 나간다고 얘기중이고 신랑은 이혼 못해준다고 하는 상황이구요...

같이는 절대 못 살 것 같아요. 참고 살아야 되는건 아는데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기도 하고 이젠 애들만 봐도 화가 나요...

새인생 살기는 힘들 것 같고. 양육비가 얼마나 나올진 모르겠으나 아픈아이때문에 일단 최대한 보낼 수 있을 만큼 보내려고 해요.

요샌 계속 부글부글 끓는 속 참아가며 남편 설득하고 남편은 이혼못해준다고 강짜부리고 있는 상황인지라 사이다 글은 못 되네요... 속이 답답해서 쓴 글인데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힘낼게요









남편이 바람났어요

진짜 전혀 몰랐어요... 1년을 넘게... 제가 너무 둔한건가요. 신랑이 폰 하다가 잠깐 폰 내려놓고 화장실간 사이에 잠금이 풀린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려 문득 봤다 상간녀 문자를 보게돼서...

핸드폰 그동안 잠금 패턴도 몰랐어서 확인할 생각도 못해봤네요

문자 확인하고 몇장찍어 제 폰으로 보내놓고 모른척하고있다가 그날 밤에 블랙박스 확인해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차에서 별짓을 다했더라구요...? 모르면 차라리 낫지 이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선 것 같아서 이혼하려고 해요

여자는 유부남인줄 몰랐대요. 남편이 결혼하자고 그래서 결혼할 생각도 있었답니다. 이건 거짓말은 아니더라구요 문자 다 확인했으니...

여튼 둘이 헤어졌고 저도 이혼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처음엔 누구좋으라고 이혼해주나 싶었어요. 너무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두고 저만 나가려고 해요.

남편은 이혼하자 했더니 알았다 하고 양육비 얼마주면되겠냐고 하는데 황당했어요 왜 제가 데려가는게 당연한거죠...?

전... 둘째가 많이 아팠어서 일을 안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주기적으로 병원 가야하고 병원비도 장난아니에요. 저 혼자서 감당 못해요.

소득이 없는데 내가 애들을 어떻게 데려가? 니가 데려가야지 당연히. 양육비는 내가 알바를 해서라도 보내줄게 했거든요

남편이 그러니까 그제서야 마구 화를내네요

모성애가 없는 인간이라느니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데 같잖지도 않아서..

어쨌든 저는 애들 데려갈 생각 없고 증거는 다 있으니 이혼은 할거고 혹시나 제가 애들 데려가야할까봐 구직도 이혼 후에 할거에요

애들 사랑하는 마음보다 남편 괘씸한 마음이 더 크네요

자기 하고싶은거 다 하고다니는거 터치 안하고 풀어줬더니 저짓하고 다녀놓고 이제와서 애들 짐된다고 버릴생각이나 하고 있었다는게 참

애들 안데려갈거면 고아원 보낼거다 해서 알아서 하라 했어요

그러니까 이젠 이혼 절대 못해준대요

근데 이거 증거도 다 있는데 제가 소송걸면 끝 아닌가요? 바람피운주제에 뭐가 저렇게 당당한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께만 알린 상황인데 남자가 실수할수도 있다고 참고 살으라그래서

블랙박스 동영상 보내드렸어요 사운드가 아주 예술이거든요 하하

친정은 아빠만 계신데 소송하게되면 알리려구요

제가 너무 나쁜년인가요?

10년 세월이 이렇게 쓰레기처럼 버려지네요 애들 키우느라 또 애가 아파서 내 생활도 없이 메여산 그 시간들이 너무 서글퍼요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