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발 읽어 주세요 지옥속에 있습니다ㅜ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10년 동안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사정 상 혼인 신고는 하지 못했지만
10년을 같이 살았으니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부부였습니다.
10년을 함께 살아온 남자가 한순간에 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살겠다고 합니다.
이게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그 남자는 당진에 ㄷㅈㅈㅎ병원 내과 의사입니다.
저는 그 남자에 비해 보잘것없는 사람이라 항상 주눅 들어 살았습니다.
혹여나 나를 버리고 떠나면 어찌할까
걱정도 많이 하며 그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를 위해 항상 따뜻한 밥과 집안 일을 혼자 다 맡으며 10년 동안 묵묵히 곁에서 내조를 했으니까요..
얼마 전 저는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평소 행동과 너무나 다른 그 남자의 모습에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여자의 촉은 역시나 무섭더군요..
며칠 전 밤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을 보다
다른 여자와 밀회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대화 수준이 아닌 이미 깊은 관계에 있는 사이였습니다.
그 여자는 같은 병원, 같은 층 간호사였습니다.
진료 시간에도 틈틈이 서로 몰래 스릴을 즐기며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래사진첨부>
그 간호사는 이혼한 상태로 딸이 둘이나 있더군요.
이혼에 아픔을 가진 여자로서
또한 딸자식을 가진 엄마로서
어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게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여자는 남편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자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어찌 알았냐고요?
제가 여행 갔을 때 저희 집에 왔더군요.
네... 남편이 그 여자를 저희 집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때 집에 있는 사진과 물건들을 보고 그 여자는 알았답니다.
자기가 만나는 사람이 여자가 있다는걸요.
하지만 그 여자는 제 존재를 알고도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에게 물어봤습니다.
나는 뭐고 그 여자는 뭐냐고...
그 남자가 그러더군요..
" 그 여자랑은 헤어질 생각 없고 너랑 헤어질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라고....
일말의 사과도 없이 그렇게 뻔뻔한 태도를 보니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이런 상황이 너무나 참담하고 억울하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지금 저는 죽고 싶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그 남자의 빨래를 하며 외도의 흔적을 종종 발견했지만
현실을 마주하는 게 무섭고 두려워 모른척하고 넘어갔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10년을 그 남자와 함께 하며 비록 결혼은 사정상 못했지만
항상 미래를 꿈꾸며 사랑하고 헌신하면서 살았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남자를 너무 사랑했기에
마음은 항상 나와 같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그 남자의 가족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결혼도 못 했고
결국 저는 가정부 생활을 한 거나 마찬가지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들이 반대한다며 인사 한번 안시킨 것도
지금 보면 본인이 결혼할 마음이 없이 저를 가지고 놀려 했다는 생각뿐이 안 드네요.
일말의 사과도 없이 그렇게 뻔뻔한 태도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 같은 것이 뭘 어쩌겠냐는 태도로 나오는 그 남자와 그 여자....
저는 지금 집을 나와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과 불륜녀는 전화번호도 바꾸고 제 연락도 차단 하던군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입니다.
저는 지금 지옥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 아무 잘못 없는 저만 지옥에서 고통받아야 하나요...
남편과 불륜녀도 제가 받는 고통에 반의반이라도 느꼈으면 합니다.
누가 보면 돈을 바라고 이러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원 한장 바라지 않습니다.
너희 둘은 지금 세상이 즐겁니?
난 정말 지옥이 이런 거구나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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