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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개인이 노력한다고 극복 가능한건가요?
내용이 많이 길고 모바일로 쳐서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리고, 개인적인 기준이 아니라 제 상황과 현실에 대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 시궁창같은 인생이 나아질 수 없다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사람같이 살 수는 있겠지만, 평범한 가정..
아니 제가 생각하는 자식한테 부족하지않게 해줄 수 있으며
늙어버린 부모님을 부양하지만, 제 미래도 보장이 된 안정된 삶을 사는게 제 꿈입니다.
이게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 특정한 능력없이 노력만 하면 된다고 가능한 얘긴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공부를 잘해도 뭔가 남보다 잘하는 능력이 있어도 그 길로 가는거 조차 많은 돈이 든다면
그 사람이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너가 노력해라 열심히 모아라 하면 된다 이렇게 쉽게 말하는데 그거는 '조금 가난한 사람이 노력하면 되는문제고' 저처럼 시궁창같은 인생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노력한다고 되는 문제인가요?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 포함 형제 자매가 5명이고, 부모님까지 총 7가족입니다. IMF때문에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망했고,
제가 정확히 초등학교 3학년일때에 아버지가 백수가 되셨습니다. 그 이후로 아버지는 15년이 넘게 일을안하고 계십니다. 일을 하라고 좋게좋게 말씀 드리면 칼부림이 나려하고, 자기는 은퇴할때가 됐으니 너희들이 나를 먹여 살려야한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계십니다. 이때가 저희 부모님께서 45~50세 정도 엿을 때 이십니다.
특정한 기술이 없는 부모님.
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판매점같은 곳에서 100~130만원정도 받으며 저희 일곱 가족이 생활을 했고
남들 다 먹는 치킨을 1~3년에 한번 시키면 많이 시킨것이엿습니다. 이때 13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로 7명이 나눠먹고 그랫었고요ㅎㅎ
어머니 혼자 번 돈으로 일곱 가족이 생활 할 수가 없어서
버는것 보다 쓰는게 더 많아서 빚은 계속 늘어갔습니다.
저는 용돈 한번 받아 본적없이 살면서
돈시 필요해서 중학생2학년때 전단지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때는 10~20만원 정도 받는 알바를 시작해서 핸드폰비를 제가 내고, 본인은 2~3만원만 쓰면서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시라고 드렸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정말 말뿐이 아니라 옷 하나 사주신적이 없습니다.
속옷도 심지어 팬티까지도 사본적이 없습니다. 언니들이 입던걸 돌려입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제가 19살이 되고 선취업을 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가질 수 없던 물건들을 채워 나갔습니다. 옷부터 속옷까지, 스킨 로션같은 제게 필요한걸 전부 제돈으로 마련을 했습니다. 보험비,폰비,교통비 모두 제가 번돈으로, 부모님 보험도 하나 들어드려서 제가 냇습니다. 매달 집에 생활비로 20~30씩드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제게 남는 돈은 없었습니다.
21~22살이 되던 해에 큰 공장에 들어갔습니다
타지역이지만 돈이없어서 월세방을 못구했습니다.
사내 기숙사로 들어가서 한달에 5만원 주고 생활했습니다.
원룸보다 작은 방 하나에 2층침대 2개 있는곳
그 곳에서 모르는사람 3명과 총4명이 살아갔습니다.
주야교대근무엿고 매일 12시간씩 일했습니다.
한달에 1~2번밖에 못셨습니다. 또래 친구들 돈벌면서 부모님한테 용돈받는 친구, 폰비 보험비 부모님이 내주는 친구 대학 다니는 친구 1~2년 여행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태어나서 무언갈 받은 적이 없고, 받지만 않으면 다행인데
집을 간간히 도와줘야되는 상황이엿습니다.
그렇게 240~290씩 벌었지만 저는 지쳐갔습니다.
사람이 사는거 같지 않고, 정말로 퇴근하자마자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져 자고 눈 뜨자마자 출근을 해야하는
일 잠 일 잠 밖에 못하는 생활이엿습니다. 그나마 쉬는 한달에 1~2번도 계속 누적되는 피로를 풀어야되서 자고 일어나면 출근 날이엿습니다. 대부분 남들은 나처럼 살지 않는데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되는거지. 왜 일잠일잠만하는 기계적인 생활을 해야하지, 이게 사는게 맞는걸까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는걸까 차라리 죽으면 편하고 행복꺼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며 사니깐 우울증이 걸리고,
'먹는거라도 행복하게 먹고싶었던거 아끼지말고 먹자
그렇게 해서 사람이 사는것처럼 느껴보자' 생각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려 타지로 내려와서 기숙사비,보험비,핸드폰비,부모님 보험비, 옷, 속옷, 생활비 모든걸 제가 번돈으로만 냇습니다 식비도 많이 커졌습니다. 매일같이 배달음식, 식당가서 다 먹지못해도 두개씩 시키곤 했습니다. 이래야 사는거같으니깐.. 우울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안하면 왜사는지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건지 안느껴졌으니까
그래도 버는 돈이 커서 100만원정도씩은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12시간씩 근무를하면서 한번도 못앉고 계속 서서 일하다보니 잘걷지도못하고 5분도 서있을수없게 됐습니다. 참고 하려해도 발바닥에서 불이 나는거같고 발목이 아려왔습니다. 이때 제 발목에 복숭아뼈가 2개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불리더군요,
저 같은 사람은 서서 일을 할 수 없다 하네요 어쩔수없이 2개월정도 밖에 일을 못하고 집으로 내려와 쉬게 되었습니다. 집에 계속 누워만 있어도 발은 쉽사리 낫지 않았습니다. 2개월정도 쉬고 쉬면서 모은 돈 200만원을 다 썼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타지로 공장에서 일을 하기위해 내려갔습니다. 이번에는 17만원짜리 사외 기숙사생활을 하였습니다.
17만원짜리 원룸방에서 모르는 조선족 여자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곳에서 세후 270~340정도 벌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랑 사는게 불편해졌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힘들게 돈을 버는데, 혼자 사는 사치정도는 누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는 돈이 많았지만 버는게 확실히 크다보니 어느정도 돈이 남았습니다. 그걸로 기숙사에서 나와서 보증금 300에 월세 45만원짜리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말이 45만원이고 공과금 관리비 등등 나가면 50만원이 넘게 나갔습니다. 모든 식생활비, 필수품 등을 사며 월세를 내려하니 돈이 잘 남지않았습니다.
고된 일을하며 밤낮을 바꿔가니 질염, 방광염이 계속 재발하였고, 병원에서는 약을 먹으면 나아야되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말뿐이엿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여 300만원을 주고
3달치 보약을 구매했습니다. 먹어도 소용 없었습니다
몸은 항상 아팟고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퇴사선언을 하였고 그렇게 쉬면서 쓰려고 모은 돈 400만원을 보이스피싱에 당해서 다 잃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잘못입니다 무지했고 멍청했기에 당했습니다. 옛날같은 보이스피싱이 아니엿습니다.
조선족 말투 또한 아니엿습니다. 그렇게 발전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뺏기고 마음도 몸도 너무 지쳤습니다.
돈을 잃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몇달간 일을 더 해야됐습니다. 그렇게 드디어 쉬게 되었고 쉬다가 번 돈을 다 썼습니다.
많이 벌어도 오히려 병들면서 나가게되는 돈이 더 큰거같아
이번에는 10시간만 일하면서 주말에 쉴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전세대출이라는걸 알게되고 월세 탈출을했습니다. 전세대출이라해도 대출은 80%만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제 돈 2천만원을 넣어야했습니다.
당연히 그런 큰 돈은 없었고 대출에 대출을 받아
갚아나가는중입니다.(물론 그렇게해도 월세보다 나가는 돈이 적어졌습니다)
조금 편해지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이 피어났습니다. 배운적도, 많이 그려본적 없었지만 어렷을때부터 소질이 있었습니다. 웹툰이나 이모티콘을 그려서 돈을 벌고싶었습니다. 소질은 있었으나 그 능력을 가꾸지 못했고, 학원을 다닐 형편도 시간도 안됐습니다.
학원비를 모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배운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일을 쉴동안 써야하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할
꺼 같았습니다. 퇴근하고 간간히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퇴근하면 놀고 싶고 쉬고싶어서 막상 그림을 그릴 생각을 엄두도 못했습니다.
남들 다 있는 특기.. 제게 있는 특기는 하필이면 그렇게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뽐낼 수 있는 특기엿습니다.
공장에서 버는 200만원 정도의 돈으로 아무리 많이 모은다 한들 제가 생각한 평화로운 삶은 불가능하리다 생각합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전문직 아니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나마 있는 그림그리는 재능은 시간과 돈이 없으면 시작을 못한다 생각합니다.
남들이 말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하면되지 너가 노력하면되지, 하지만 제게는 쉽지않습니다.
지금도 개처럼 일하면서 퇴근하면 쉬고싶고 놀고싶은데
일하다 겨우 퇴근하고 또 일을 하다가 잠들어야되는 생활 할 수 있는 과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돈을 한달이라도 안벌면 생활이 안되는 사람이
노력하고 모으고 열심히 산다고 이 가난을 극복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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