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연돈 관련 올라오는 글들 보면
사람들이 마음대로 화제에 올려두고는
자기들 마음대로 오해하고
그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야기하고
결국 연돈에 대한 반발성 글까지 나오는 걸 보니
진짜 이해가 안가고 열심히 착하게 사는 두분 응원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

1. 돈까스 맛 그저 그렇다. 줄 서서 먹을 만큼 아니다.
- 아무도 이 돈까스가 줄서서 먹어야 할정도라고 처음부터 정의내리지 않았어요.
백종원 아저씨가 이 가격에 이정도면 대한민국 탑이라고 했을 뿐인데
줄서서 먹기 시작한건 그 소리 듣고 호기심에 먹어보려는 사람들이었음.
정말 맛있다고 정평이 나있지만 사람 입맛은 모두 달라서 백아저씨도 늘 "내입맛엔" 이라고 하심...
가성비 갑이라는 소리였고,
직접 먹어보신 분들이 각자 맛있다고 한것 뿐인데
마치 절대적으로 맛있는 집이라고 평가가 내려져서
그정도는 아니라고 반박하는 글이 공격받거나 그 상황 모두가 이슈가 되는게 참 안타까움...
(추가) 오해가 있어서 추가해요.
별로인 글을 쓰지 말라는게 아니라
신격화 할 정도의 가게가 아닐 수도 있는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개인의 의견에 따라 별로일 수도 있는게 당연한데도 그런 글에 조차 찬반이 엇갈리며 이슈가 되는게 안타깝다는겁니당... 사장님 내외분이 어디 자기네 가게가 제일이라고 하셨을까요... 그저 최선을 다하시는 것 뿐인데...

2. 인터넷 예약 왜 안하냐
- 인터넷 예약을 하면 결국 또 무슨 티켓팅처럼 매크로 암표 난리도 아닐거라 사장님 내외가 그정도로 먹을 돈까스는 아니라고 판단하신거임.
분명 인터넷 예약 과정에서 또 다른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일이 기사로 나올거고 그럼 더더욱 도마위에 오를텐데
더이상 남의 구설수에 오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매일같이 출근 시간 30분 전에 미리 나와 줄 서신 분들 한분 한분 이름을 적으시는거임...

3. 대리 줄서기 허용 왜 안하냐
-위에서 말한듯이 11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주고 사먹지 말라는거임.
팩트는 연돈은 9000원에 흑돼지 돈까스를 판다 인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11만원 주고 먹을 수 있는 돈까스 라고 말할것이 분명함.
그 비아냥을 견디면서 9000원짜리 팔아 얼마 남지도 않는 돈까스를 매일 파는게 가능할까?


4. 프랜차이즈화
- 위에서 언급한 11만원짜리 돈까스, 암표로 먹는 돈까스 등등의 말을 모두 방지하고
추운데 길에서 오래 기다리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도록
사장님 부부가 선택한게 바로 수제자 모집임.
조금 느리더라도 정석으로 가서 제대로 맛을 더 많은 분들에게 맛보게 해드리려는 마음 뿐임...

솔직히 사람이 자기가 개발한게 잘되면 어떻게 이걸 가지고 돈을 더 불릴까 고민할텐데
이분들은 그런 생각은 일체 없이
이 돈까스를 다들 먹고싶어하니
최대한 힘닿는만큼 많이 만들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거임... 사장님이 몇년간 밤낮 고생해서 만든 최적의 레시피를 그냥 준다는거임.
왜냐면, 맛있게 먹어주시는게 그저 감사해서!!!

정말 감사함 그것 하나 가지고 오로지 겸손하게 욕심 안부리고 그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분들인데

말은 자기들이 다 만들어내고
그거 가지고 또 다른 루머와 악플을 생성하는게
가만 보기 너무 억울해 대신 입장 정리까지 하는 중...

마지막으로
5. 돈까스 가격 인상
- 돈까스 9000원이면 서울에서도 보통 가격임.
사장님이 돈까스 만드는 과정 보면 보통 돈까스가 아님.
최고등급 돼지고기를 가져다 기름하나 힘줄하나 다 손수 제거하고 반쯤 남은 순살코기만 가지고 만드심.
그걸 매일같이 직접 손으로 하는거임...
보통 두들기질 않아서 어린 아이가 씹어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고 함.
치즈 역시 진짜 치즈 쓰시는데...
요즘 떡볶이든 돈까스든 치즈 들어가는거 먹어보면 5군데중 4곳은 이상한 치즈 써서 쫄깃하지도 않거나 또는 너무 쫄깃해서 입안에서 굳거나 또는 치즈 풍미가 하나도 안남.
그게 다 치즈 단가를 줄이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건데,
이분들은 진짜 비싼 치즈를 쓰심...

인건비 재료비 임대비 세금까지 다 내고나면 수중에 쥐어지는 돈이 그리 많지 않을거임... 내가 장사 해봐서 너무 잘 앎... ㅠㅠ 월매출 1000인데도 어디 자랑을 못함...

애초에 돈욕심 있는 사람들이
급습에 온국민 실망시키는 이대백반집이나 거제도 사람들 같은 행동 하지...
이분들은 절대 돈욕심 부리지 않고
오로지 당신들 음식 드시러 오는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내 음식 드시는 분들이 행복하게 잘 드시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매일 한결같이 카레를 끓이고 고기를 손질하고 테이블을 닦고 계신데...

이런 분들이 험한 소리 안듣고 매일 즐겁게 장사하셔야 하지 않나 싶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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