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4층짜리 신축 원룸 가지고 계세요
4층엔 부모님 두분만 거주하시고
1,2,3층에 두집씩 세입자 총 6명입니다
몇달 전에 3층에 저랑 동갑인 남자분(학생)이 한명 들어왔는데
계약 할때부터 그 학생 부모님이 과한 요구를 하셔서 사실 안받으려고 했었어요
근처 신축 원룸보다 월세 10만원정도 저렴한 곳이라 솔직히 들어오겠다는 사람 많았거든요
근데 급하게 방을 구하고 있기에 맘 약한 부모님이 관리비 5만원도 빼주고 월세도 만원 빼서 금전적으로도 편의를 많이 봐줬어요

또 다른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반찬도 가끔가다 조금씩 챙겨주고 오빠가 과수원 이어받아 하고 있어서
귤하고 딸기도 세입자들한테 많이 줬죠
자취하면 많이 못챙겨먹는거 아니까 부모님이 좋은마음으로 해주시는거죠
근데 다들 고맙다 감사하다 하며 받는데 그 학생만 암말없이 쓱 받아가요! 너~무 당연하게 받아가는거죠

저번엔 부모님집에 저랑 오빠네가 온다고 해서 부모님이 넉넉히 삼계탕을 끓이셨는데 제가 못가는 바람에
한마리가 남아서 마침 부모님한테 빌린 공구 돌려주러 온 그 남학생한테 한마리 챙겨주셨나봐요
근데 음식 받아간 그릇을 씻지도 않고 쓱 주고 갔다고 들었는데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은 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오늘 그 학생분 어머니께 이런 톡을 받았네요^^.......하하
속이 부글부글 끓고 화나는데 부모님이 마음이 여리셔서 아직 얘기 못드렸어요
이해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자식이 아프면 당연히 속상하죠. 근데 그걸 원룸 주인한테 삼계탕 끓여달라고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나요?
아주 그냥 밤새 간호를 해달라고 하시지 그러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꾹 올라찼는데 부모님뻘이라 참았어요

참고로 거리가 멀어서 못온다 하시는데 차 타면 편도 한시간 거리에요ㅋㅋ.. 그렇게 먼거 같지도 않거든요
그렇게 걱정되시면 직접 올라오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월세 받는날 9일입니다.. 항상 일주일씩 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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