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보영, 김희원과의 열애설인데요

일단 인물들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박보영입니다.

아직도 박보영하면 늑대소년때가  떠오르네요 ㅎㅎ..

배우 김희원입니다. 박보영의 선배이기도 하죠.

김희원 또 한 박보영 못지않은 베테랑 배우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보영과 김희원의 목겸담에서 비롯된 열애설이 퍼졌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방문한 지방 카페 cctv가 공개되면서 두 분의 열애 의혹이 불거진 거죠.

 

박보영은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열애설이라니.. 저 다 컸네요. 이제 열애설도 나고"라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운을 뗀 후 "아닙니다. 희원선배님이랑은 '피끓는 청춘' '돌연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지금은 나이를 떠나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 사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둘이 밥도 자주 먹는다. 그건 사실이다. 차도 마신다"면서도 "영덕에 대게 먹으러 갔을 때도 '돌연변이' 감독님이랑 셋이 갔는데"라고 일부 전해진 목격담에 대해 해명했다. 또 한 "영덕에 있는 카페 cctv 캡처는 사진을 내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할 계획이다"라고 하며, "목격담까지는 그럴 수 있지만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 인터넷에서 잘 지켜보고 있다가 도 넘으면 고소하겠다"는 예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박보영 팬카페 글 전문   
 
열애설이라니.. 
저 다 컸네요. 이제 열애설도 나고. 
 
아닙니다.   
희원선배님이랑은 피끓는 청춘, 돌연변이를 하면서 친해졌고 지금은 나이를 떠나 좋은 친구 좋은 선후배 사이에요.   
둘이 밥도 자주 먹어요!! 그건 사실이에요!! 차도 마신다구요!!
영덕에 대게 먹으러 갔을 때도 돌연변이 감독님이랑 셋이 갔는데.. 아.. 우리 감독님..
 
제가 소속사가 없어서 반박기사는 어렵겠지만 이렇게라도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그 영덕에 있는 카페 cctv 캡처는 사진을 내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할 계획이에요. 동의되지 않은 부분이니까요~ 
 
아무튼 여러분 새해부터 놀란 가슴 잘 부여잡으시고요.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으시고 일단 쓰시는... 그런 부분은.. 참 밉네요. 미워.
 
그리고 목격담까지는 그럴 수 있지만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  
인터넷에서 잘 지켜보고 있다가 도 넘으시면 고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적었다고 하네요 ㅎㅎ..

 

결론 : 열애설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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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내용이 많이 길고 모바일로 쳐서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리고, 개인적인 기준이 아니라 제 상황과 현실에 대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 시궁창같은 인생이 나아질 수 없다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사람같이 살 수는 있겠지만, 평범한 가정..
아니 제가 생각하는 자식한테 부족하지않게 해줄 수 있으며
늙어버린 부모님을 부양하지만, 제 미래도 보장이 된 안정된 삶을 사는게 제 꿈입니다.
이게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 특정한 능력없이 노력만 하면 된다고 가능한 얘긴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공부를 잘해도 뭔가 남보다 잘하는 능력이 있어도 그 길로 가는거 조차 많은 돈이 든다면
그 사람이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너가 노력해라 열심히 모아라 하면 된다 이렇게 쉽게 말하는데 그거는 '조금 가난한 사람이 노력하면 되는문제고' 저처럼 시궁창같은 인생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노력한다고 되는 문제인가요?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 포함 형제 자매가 5명이고, 부모님까지 총 7가족입니다. IMF때문에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망했고,
제가 정확히 초등학교 3학년일때에 아버지가 백수가 되셨습니다. 그 이후로 아버지는 15년이 넘게 일을안하고 계십니다. 일을 하라고 좋게좋게 말씀 드리면 칼부림이 나려하고, 자기는 은퇴할때가 됐으니 너희들이 나를 먹여 살려야한다 이런 마인드를 갖고 계십니다. 이때가 저희 부모님께서 45~50세 정도 엿을 때 이십니다.
특정한 기술이 없는 부모님.
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판매점같은 곳에서 100~130만원정도 받으며 저희 일곱 가족이 생활을 했고
남들 다 먹는 치킨을 1~3년에 한번 시키면 많이 시킨것이엿습니다. 이때 13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로 7명이 나눠먹고 그랫었고요ㅎㅎ

어머니 혼자 번 돈으로 일곱 가족이 생활 할 수가 없어서
버는것 보다 쓰는게 더 많아서 빚은 계속 늘어갔습니다.

저는 용돈 한번 받아 본적없이 살면서
돈시 필요해서 중학생2학년때 전단지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때는 10~20만원 정도 받는 알바를 시작해서 핸드폰비를 제가 내고, 본인은 2~3만원만 쓰면서
나머지는 생활비로 쓰시라고 드렸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정말 말뿐이 아니라 옷 하나 사주신적이 없습니다.
속옷도 심지어 팬티까지도 사본적이 없습니다. 언니들이 입던걸 돌려입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제가 19살이 되고 선취업을 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가질 수 없던 물건들을 채워 나갔습니다. 옷부터 속옷까지, 스킨 로션같은 제게 필요한걸 전부 제돈으로 마련을 했습니다. 보험비,폰비,교통비 모두 제가 번돈으로, 부모님 보험도 하나 들어드려서 제가 냇습니다. 매달 집에 생활비로 20~30씩드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제게 남는 돈은 없었습니다.

21~22살이 되던 해에 큰 공장에 들어갔습니다
타지역이지만 돈이없어서 월세방을 못구했습니다.
사내 기숙사로 들어가서 한달에 5만원 주고 생활했습니다.
원룸보다 작은 방 하나에 2층침대 2개 있는곳
그 곳에서 모르는사람 3명과 총4명이 살아갔습니다.
주야교대근무엿고 매일 12시간씩 일했습니다.
한달에 1~2번밖에 못셨습니다. 또래 친구들 돈벌면서 부모님한테 용돈받는 친구, 폰비 보험비 부모님이 내주는 친구 대학 다니는 친구 1~2년 여행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태어나서 무언갈 받은 적이 없고, 받지만 않으면 다행인데
집을 간간히 도와줘야되는 상황이엿습니다.
그렇게 240~290씩 벌었지만 저는 지쳐갔습니다.
사람이 사는거 같지 않고, 정말로 퇴근하자마자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져 자고 눈 뜨자마자 출근을 해야하는
일 잠 일 잠 밖에 못하는 생활이엿습니다. 그나마 쉬는 한달에 1~2번도 계속 누적되는 피로를 풀어야되서 자고 일어나면 출근 날이엿습니다. 대부분 남들은 나처럼 살지 않는데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되는거지. 왜 일잠일잠만하는 기계적인 생활을 해야하지, 이게 사는게 맞는걸까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는걸까 차라리 죽으면 편하고 행복꺼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며 사니깐 우울증이 걸리고,
'먹는거라도 행복하게 먹고싶었던거 아끼지말고 먹자
그렇게 해서 사람이 사는것처럼 느껴보자' 생각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려 타지로 내려와서 기숙사비,보험비,핸드폰비,부모님 보험비, 옷, 속옷, 생활비 모든걸 제가 번돈으로만 냇습니다 식비도 많이 커졌습니다. 매일같이 배달음식, 식당가서 다 먹지못해도 두개씩 시키곤 했습니다. 이래야 사는거같으니깐.. 우울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안하면 왜사는지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건지 안느껴졌으니까
그래도 버는 돈이 커서 100만원정도씩은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12시간씩 근무를하면서 한번도 못앉고 계속 서서 일하다보니 잘걷지도못하고 5분도 서있을수없게 됐습니다. 참고 하려해도 발바닥에서 불이 나는거같고 발목이 아려왔습니다. 이때 제 발목에 복숭아뼈가 2개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불리더군요,
저 같은 사람은 서서 일을 할 수 없다 하네요 어쩔수없이 2개월정도 밖에 일을 못하고 집으로 내려와 쉬게 되었습니다. 집에 계속 누워만 있어도 발은 쉽사리 낫지 않았습니다. 2개월정도 쉬고 쉬면서 모은 돈 200만원을 다 썼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타지로 공장에서 일을 하기위해 내려갔습니다. 이번에는 17만원짜리 사외 기숙사생활을 하였습니다.
17만원짜리 원룸방에서 모르는 조선족 여자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곳에서 세후 270~340정도 벌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랑 사는게 불편해졌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힘들게 돈을 버는데, 혼자 사는 사치정도는 누려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는 돈이 많았지만 버는게 확실히 크다보니 어느정도 돈이 남았습니다. 그걸로 기숙사에서 나와서 보증금 300에 월세 45만원짜리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말이 45만원이고 공과금 관리비 등등 나가면 50만원이 넘게 나갔습니다. 모든 식생활비, 필수품 등을 사며 월세를 내려하니 돈이 잘 남지않았습니다.
고된 일을하며 밤낮을 바꿔가니 질염, 방광염이 계속 재발하였고, 병원에서는 약을 먹으면 나아야되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말뿐이엿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여 300만원을 주고
3달치 보약을 구매했습니다. 먹어도 소용 없었습니다
몸은 항상 아팟고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퇴사선언을 하였고 그렇게 쉬면서 쓰려고 모은 돈 400만원을 보이스피싱에 당해서 다 잃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잘못입니다 무지했고 멍청했기에 당했습니다. 옛날같은 보이스피싱이 아니엿습니다.
조선족 말투 또한 아니엿습니다. 그렇게 발전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뺏기고 마음도 몸도 너무 지쳤습니다.
돈을 잃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몇달간 일을 더 해야됐습니다. 그렇게 드디어 쉬게 되었고 쉬다가 번 돈을 다 썼습니다.

많이 벌어도 오히려 병들면서 나가게되는 돈이 더 큰거같아
이번에는 10시간만 일하면서 주말에 쉴 수 있는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전세대출이라는걸 알게되고 월세 탈출을했습니다. 전세대출이라해도 대출은 80%만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제 돈 2천만원을 넣어야했습니다.
당연히 그런 큰 돈은 없었고 대출에 대출을 받아
갚아나가는중입니다.(물론 그렇게해도 월세보다 나가는 돈이 적어졌습니다)
조금 편해지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이 피어났습니다. 배운적도, 많이 그려본적 없었지만 어렷을때부터 소질이 있었습니다. 웹툰이나 이모티콘을 그려서 돈을 벌고싶었습니다. 소질은 있었으나 그 능력을 가꾸지 못했고, 학원을 다닐 형편도 시간도 안됐습니다.
학원비를 모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배운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일을 쉴동안 써야하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할
꺼 같았습니다. 퇴근하고 간간히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퇴근하면 놀고 싶고 쉬고싶어서 막상 그림을 그릴 생각을 엄두도 못했습니다.
남들 다 있는 특기.. 제게 있는 특기는 하필이면 그렇게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뽐낼 수 있는 특기엿습니다.

공장에서 버는 200만원 정도의 돈으로 아무리 많이 모은다 한들 제가 생각한 평화로운 삶은 불가능하리다 생각합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전문직 아니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나마 있는 그림그리는 재능은 시간과 돈이 없으면 시작을 못한다 생각합니다.

남들이 말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하면되지 너가 노력하면되지, 하지만 제게는 쉽지않습니다.
지금도 개처럼 일하면서 퇴근하면 쉬고싶고 놀고싶은데
일하다 겨우 퇴근하고 또 일을 하다가 잠들어야되는 생활 할 수 있는 과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돈을 한달이라도 안벌면 생활이 안되는 사람이
노력하고 모으고 열심히 산다고 이 가난을 극복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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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가
좀 이따 펑할게요.
속 시끄러워서 하소연하듯 뱉은 글에 많이 댓글이 달렸네요

우선 지혜롭게 넘기라, 철판을 깔라
등등 현실적 조언을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순진한가봐요.
남편을 낳아주신 어머니고,
한평생 안 본다 치더라도 장례는 가야하는 분이기에
조심스러웠던 것도 있어요.

어른에게 싹싹하게 굴고, 예의바르게 해야하고
가족에게는 일 가릴 것 없이 궂은 일은 제가 한다는 주의인데 저도 제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어요.
첨에 뵈었을때 제사도, 명절에 영화보러 간다는 가풍
전업인 동서에게 일하라는 티 안내시고
삼계탕을 하면 며느리들 먼저 다리 챙겨주시는 분이었기에
감정이 복잡하고 아직 어머님께 기대하는 바가 있나봐요
아들 둘 키우신 어머니 안쓰럽기도 했구요.

해가 가면 갈수록 양파껍질 까듯
내 아들 우선인 주의가 나오시는 듯 해요.
자꾸 자꾸 당하고, 그래도 어른인데... 내 남편 어머닌데...
우리 남편이 울 부모님께 얼마나 잘하는 사람인데...
죄책감에 시달리다 이제 노선을 확실히 정했네요.
싸가지 없이도 안굴거고 제가 직접 싸우지도 않을래요.
그저 내 인생에 없는 사람. 남. 이웃집 아주머니.
이웃집 아주머니께 효도하지도 않고 남에게 살갑지도 않잖아요.

어쨋든 앞으로 똑부러지게 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잘하진 못하더라도 조언 대로 우선 해볼게요.

그리고 맹추? 바보?ㅋㅋㅋㅋㅋ
정신 아직 못차린 건 맞죠. 그렇다고 비웃고 인신공격합니까? 속상해서 쓴 글에 공감치 없으세요?
딱 인격 보이네요. 딱 그만큼만 사세요^^


찬밥 며느리만 주신다는 시어머니 글 보고
저도 쓰러 왔어요.

저도 저번주에 시가에 갔는데 비슷한 일을 겪어서요.
항상 식사를 할때
거실에 상을 차리는데 쇼파 밑에 까는 매트가 작다보니
아버님이 티비가 정면으로 보이는 상석에 앉으시고
양옆을 빼면 티비가 등지는 자리는 매트가 없어요
즉 찬 곳이란 뜻이죠.

늘 그 자리는 제가 앉았어요.
당연한듯이. 그냥 첨부터 그러진 않았는데
제가 며느리라는 위치를 파악하고
먼저 앉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이번에 가서 아침을 차리고
아기 먹일 준비를 하는데
저번에 찬곳에 앉기 싫다는 말을 남편에게 흘려서
남편이 그 자리를 먼저 앉아버렸어요.
그냥 전 대수롭지 않게 아기랑 밥 먹으려는데
어머님이 ‘니가 그 자리를 왜 앉냐’고 이야기하시는거에요

제가 수십번을 앉았어도 암말도 안하시던 어머니시거든요.
순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어이가 없었어요.

남들이 찬밥준다, 국에 건더기없이 멀건 국물만 줬다
남편이랑 바꿔먹었다더라
남편이랑 애기 먹일라치면 남편은 뒤로 빼고
며느리만 시킨다 이런 경험담 들었을때도
그래, 울 어머님은 먹는걸로는 차별 안하시지
그랬는데 당하고 보니 참 기분 더럽네요.

그러고 나서 반찬을 바리바리 싸주세요
이러고 집가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이걸로 밥 먹으라고요. 맘 약해지게...

그런데 참 시가라는 존재는 해마다 저에게 변화를 주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덜 갈까
어떻게 하면 못된 말로 시어머니 골릴까.... ㅋㅋㅋㅋㅋ

첨에는 그러시지 않았는데 해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임신한 며느리에게 편도 4시간 거리 자주 오라 강요하기, 출산한 며느리에게 집에 있던 썩은 과일 들고 오기, 친척들 앞에서 며느리 잡고 산다 허세 떨기, 전화 자주 안하면 삐지기, 해마다 명절선물하는 사돈에게 고맙다는 말만 선물하기,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맞벌이하며 주말부부로 독박육아하는 며느리만 설거지 시키기...
우리는 신세대 시부모다 코스프레 하시더니 아마 이게 본성이시겠죠.

일단은 남편에게 질리도록 지랄을 했고
매해하던 새해 인사 가볍고 상큼하게 생략했습니다 .
뭐 전화야 제가 드린지 정말 오래고, 삐지시면 더 땡큐죠.
옛날엔 어떻게 하면 풀어드릴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젠 기대되요 삐지시면 암것도 안해도 되고.

그 자리는 그냥 보란듯이 제가 앉아버릴거에요.
남편이 앉을라치면 제가 살포시 밀면서 말할거에요
‘여보 그 자리 어머님이 앉으면 안된다고 하셨잖아’
뭔가 찔리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동안 거기 앉은 저보면서 많이 찔리시겠죠?
약발 떨어지면 다시 한번 바꿔보고요 ㅋㅋㅋㅋㅋ
그냥 찬 자리 남편 계속 앉히는게 나으면
좀 댓글로 말해주세요ㅋㅋㅋㅋ


참 그동안은 남편이 저희 집에 너무나 잘하고
부모님이 큰아들처럼 느끼실만큼 잘해서
억지로라도 도리를 했는데
이제는 깨닫네요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을.
오는 것이 좋아야 가는 것도 좋듯이
정말 자식처럼 여겨주는 분들에게 효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 효도하는 것은 천지 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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