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하고, 결혼준비하다보니 시어머님과 부딪힐 일이 많아 제대로 대화했을때 느꼈어요.

상식/개념이 정말 없으시구나.. 말씀은 정말 오지게 많으세요.

 

두시간 같이 있었나..? 정말 숨한번 편히 쉬지않고 쉴새없이 말씀하세요.

내 대답따위는 중요치 않아요. 그냥 자기 이야기만 쫓기는사람처럼 계속 이야기하세요.

 

그런데 말씀 중간중간 기분나쁘게 말씀하세요.

여자가 치마를 자주입으면 보기안좋다.

내아들은 위가 약해 아침은 꼭멕여야하는데, 애가 속쓰리니까 사과 귤같은건 아침에 먹이지 말아라.

우리 예비며느리집은 잘사니까 우리아들은 좋겠네~

우리가 1억해줄게 5억짜리 아파트 들어가~ 대출받음되지^^//

(그 큰돈 대출이 왠말인고 했더니, 나중에 울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말씀이, 나머지 어느정도는 울부모님이 지원해주길 바라는것 같은 말씀같다 하시길래 헐) 

 

하도 1억 부심 부리시길래, 우린 혼수+제 명의 땅이 조금 있다 말씀드리니 급방긋

근데 5억짜리집도 자기집 근처로 했음 좋겠다 방긋 ^^//

 

남자친구한테 명품신발 사준적있는데, 남자친구가 아깝다고 안신길래,

집놀러갔을때 왜 안신고 묵혀놔~ 어여 신어 하니까

그걸 멀리서 듣고 어머님이 소리치던게

그래~~!! 언능신어야지 ㅇㅇ이가 또사주지~~!! 하시는데, 몇번 무슨 주제나올때마다 저이야기 하시는데 듣기 싫어죽겠어요.

 

한번씩 마주치는 예비시누이는 백치미마냥 생각없이 말 툭툭뱉어 사람 신경 긁어 짜증나게 하더니,

상견례때 우리오빠한테 건방떠는거 보고 없는정마저 사라졌어요.

 

제일 화나는건 , 참다참다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에이~ 설마 아니야 

에이~ 설마 그런생각하셨겠어

에이~ 자기가 예민하게 받아 들인거야 우리엄만 안.그.래.

 

아놔 ㅡㅡ

그런다고요. 우리여자들이 바봅니까. 은근 긁고 은근 돌려 말하고 은근 눈치주는거 느껴지는데,

중간에서 알아서 중재 좀 하라고 말해도 안들어 쳐먹네요.

 

결혼 3달남았고,

4개월 참고 말해도 개선이 안됩니다.

 

연애는 둘이하는건데 , 결혼은 집안이 하는거라잖아요.

그래서 포기하렵니다. 제가 맞는거겠죠.

 

아 생각하면 할수록 화나네요.

진짜 세상 제일 짜증나는 우리엄만 안그래.ㅡㅡ

뭘안그래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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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며칠 고민끝에 글 올려봐요.


저는 평범한 30대초반 여자입니다. 기혼이나 아이는 아직 없어요.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네살 아들 하나 있고요.

저희는 같은 동네에 살고있고 길만 건너면 친구네 아파트입니다.
한마디로 엄청 가까워요.

저는 사정상 일을 쉬고있어 종종 놀러가구요.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그날도 친구네 집에 놀러갔죠.

아이는 어린이집에 안다녀서 집에 있었고
한참 얘기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친구에게 킨×조이를 까달라고 하더니 거실에서 킨×조이..를 먹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도 그거 먹어봤는데 초콜릿 진짜 맛있더라
근데 좀 비싸던데 ~ ㅇㅇ이는 좋겠네!"
라고 말해줬더니...친구 하는 말이,,

"아 저거 마트에서 계산하는데 쟤가 몰래 가져온거야~~ 종종 집어오더라구. "
......순간 귀를 의심했어요

그래서 제가 재차
"돈 내고?"
라고 되물었더니

"돈을 왜내ㅋㅋㅋ아무도 몰라ㅋㅋ"

어이가 없었지만 다시 말했죠.
그건 도둑질인데 보고만 있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네요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너는 아직 애 안키워봐서 모른다고...
하는데.....

전 이해가 안되거든요??
저도 조카랑 둘이서 편의점 가봤고....애가 계산대 밑 가판대에서 주운건 계산했고요..
다른 엄마도 다 그런다는데 정말인가요?

대놓고 싸운건 아니지만 은근 싸우고 왔어요..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신랑도 그건 도둑질이지
말하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너무 당당해서 제 생각이 틀린건가 생각도 들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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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감자탕,짜장면,국밥 좋아하는 편이지만
평소에 그리 자주 사 먹는 편은 아닙니다.

4살 연상 남자분과 소개팅을 카페에서 한 후
저녁 뭐 드시고 싶냐 묻길래 전 다 잘먹는다고 했더니
그게 가장 어렵다고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근처에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괜찮은 양식당이 있으니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음~ 하시더니 "다 잘드신다고 하셨죠?"
하더니 대뜸 감자탕집에 데려가네요
소개팅인데 평소처럼 손으로 뜯어서 쪽쪽 발려먹을수도
없잖아요
저는 대충 깨작거리며 먹고
그남자분은 소매까지 걷어올리고 쪽쪽 뼈를 빠시더군요
배가 많이 고프셨나보다 하고 이해했어요
계산은 첫날이라 더치페이 했구요

그리고 저는 애프터 신청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분이
제가 너무 이상형이라고 다시 한번 보고싶다고
장문으로 부탁을 하셔서
사람 한번보고 모르는거니까 한번 더 만나보자 해서
갔어요
새로산 흰색 원피스에 제법 비싸게 주고 산 오트밀 색상 울코트까지 입고 나갔는데
남자분이 맛집에 데려가주겠다고 하시더니
중국집에 데려가셨네요
짜장면1개, 짜장곱배기1개, 군만두1개를 주문하시더니
또 엄청 잘드시더군요
저는 흰 옷이라 튈까봐 잘 먹지도 못하고
평소에도 짜장면을 잘 먹는 편도 아니고 더군다나 밖에선 거의 안먹거든요
집에서 가끔가다 정말 아주 가끔 배달시켜먹는 정도...?
계산은 남자분이 하셨고 저는 카페가서 커피와 디저트 샀는데 중국집과 비슷하게 나왔어요

그리고 그렇게 헤어진 뒤 저는 인연이 아닌거 같다고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해를 못하셔서 한참 실갱이(?)를 했어요
겨우 끊어냈다 생각하는데
대뜸 퇴근 후에 집에 가려는데 회사 근처라고 잠깐 얼굴만 보자고 하시기에
거절을 했는데 회사 입구에 계시더라고요
결국 회사 사람들 눈이 신경쓰여서 같이 동행을 했는데
저녁을 안드셨다며 국밥집으로 데려가네요
가서 또 자기혼자 땀 흘려가며 후루룩 드시는데
정말 남은 정 마저 다 떨어지는 느낌 ㅎㅎ;
드시는거 구경하다가 제가 말을 다시 했어요
정말 인연 아닌거 같다고 앞으로 뵐일 없었음 하고
잘 지내셨음 한다고..
거칠게 쳐내자니 세상이 너무 험해서 웬만하면 좋게 끝내고 싶었어요

왜 자기가 아닌거 같냐고, 어떤 부분이 별로인거 같냐고
집요하게 묻길래
이런 부분도 싫고 소개팅 첫날에 감자탕 먹은거 부터 미스였다고 말했어요

감자탕이 무슨 죄냐고.. 감자탕 싫어하셨냐고 묻길래
소개팅 첫날 음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했더니
얼굴 뻘개져서는 감자탕이 어떠냐고, 그럼 한우 스테이크라도 썰어야되냐고 하네요
뉘앙스가 저를 된장녀 처럼 생각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되게 나빴어요
왜냐하면 어차피 더치페이 였잖아요
그럼 한우스테이크 먹고 싶어해도 되는거 아니에요?
어차피 제 돈으로 먹는건데...
그리고 제가 추천한 양식당엔 한우도 없고 가격대도 만원선에서 이만원 안쪽으로 저렴한 편이였고요

그래서 첫날에 소매 걷어가며 쪽쪽 발려야하는
감자탕이 적합하냐고
두번째 만남에서도 짜장면집 데려갈줄 몰랐다 했어요
흰 옷 입었는데 그게 예의는 아니지 않냐고
저한테 맛집 데려간다고 어디가는지 얘기도 안해주시고
데려가신거라 거절도 못했다고 얘기하니까
되게 황당해하네요

지금 이렇게 안친한 사이에 다짜고짜 찾아와 국밥 먹는것도 이상하다 그랬더니

감자탕,짜장면,국밥이 어떠냐고 그 얘기만 하네요;
제가 거절한 이유가 음식 때문만은 아니지만
음식 탓이 크긴 하거든요

저는 이 음식들이 소개팅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꼭 비싼 스테이크를 썰어야한단 말이 아니고요
6천원짜리 돈까스는 문제 없이 먹었을건데...
6천원짜리 국밥, 짜장면은 이해하기 힘들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친해진 뒤도 아니고 사귄 이후도 아니고
불편해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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